미트윌란에서 활약 중인 조규성이 이어진 침묵을 깨뜨리고 한 달 만에 맹활약을 펼쳤다.
미트윌란은 13일 오전 1시(한국시간) 덴마크 헤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29라운드 AGF 오르후스와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미트윌란은 18승 4무 7패(승점 58)로 1위 코펜하겐(승점 58)과 동률을 이루며 2위에 안착했다.
덴마크 수페르리가는 총 12구단이 경쟁하는 방식이다. 22라운드까지 홈 앤 어웨이로 경기를 치른 후 K리그와 마찬가지로 상위 6팀과 하위 6팀으로 나뉘어 스플릿 제도로 운영한다. 스플릿 라운드에서도 홈 앤 어웨이로 10경기를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린다.
시즌 종료까지 3경기 남겨둔 가운데 미트윌란은 덴마크 명문 코펜하겐과 우승 경쟁을 펼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직행권은 없으나 리그 우승을 차지할 경우 챔피언스리그 예선 2차 티켓이 주어진다.
이번 경기 미트윌란은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승점 3을 추가했다. 조규성은 지난달 노르셸란전에서 득점 후 5경기 침묵하다 6경기 만에 골망을 흔들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 24분 좌측면 찰스가 올린 크로스가 박스 안쪽으로 향했고 오르후스의 베일리 피콕 페럴 골키퍼가 잡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다. 볼은 뒤로 흘러나갔고, 조규성이 침착하게 왼발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계속해서 상대 수비수와 경합을 펼친 조규성은 도움까지 기록했다. 전반 30분 요나스 뢰슬 골키퍼의 롱패스를 조규성이 머리로 떨궈줬고, 쇄도하던 중앙 수비수 매즈 베흐 쇠렌센이 추가골로 연결하며 리드를 잡았다.
지난해 9월 오덴세전 2호 도움 후 조규성은 8개월 만에 3호 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긴 침묵을 깬 조규성은 이번 득점으로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지난해 여름 전북현대를 떠나 미트윌란에서 유럽 무대에 도전해 첫 시즌 만에 두 자릿 수 득점을 터뜨리며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현재 리그 득점 1위는 13골의 안드리 그뷔드욘센(링비)다. 조규성은 1골 차 뒤진 12골로 니콜라이 벨리스(브뢴비), 패트릭 모르텐센(AGF), 게르만 오그누하(바일레BK)와 동률이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