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열이) 현재 셋업맨 중에서 가장 큰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현재 완연한 필승조로 발돋움한 김재열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 감독은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후 취재진과 만나 김재열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재열은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지닌 우완 투수다. 2014년 2차 7라운드 전체 71번으로 롯데 자이언츠의 부름을 받았지만, 좀처럼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렇게 그는 2017시즌이 끝난 뒤 방출됐다.
하지만 시련은 김재열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사회인 야구 팀에서 활동하며 꿈을 이어갔고, 그 결과 2020시즌을 앞두고 KIA 타이거즈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다. 지난해까지 성적은 94경기 출전에 2승 3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6.36이었다.
이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 유니폼을 입은 김재열은 올 시즌 부쩍 성장했다. NC의 필승조로 자리매김했고, 올해 43경기(44.1이닝)에서 1승 1패 10홀드 평균자책점 1.62를 작성했다. 김재열이 두 자릿수 홀드를 올린 것은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러한 공을 인정받은 그는 데뷔 첫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예도 누렸다.
김재열의 이야기가 나오자 사령탑의 얼굴에도 밝은 미소가 번져 나갔다. 강인권 감독은 “지금 현재 셋업맨 중에서 가장 큰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그만큼 본인이 믿음을 주고 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커브, 포크볼 등의 구종을 모두 잘 쓰고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강 감독은 “(김재열은)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에도 특화된 선수가 아닌가 보여진다”며 “커브, 포크도 그렇고 스트라이크 존을 잘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다른 점에서도 분명 좋은 부분들이 많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우천으로 하루 쉬어가게 된 NC는 30일 더블헤더를 펼친다. 더블헤더 1차전은 오후 2시에 시작된다. 단 여전히 비가 변수다. 기상청에 따르면 30일에도 적지 않은 비가 예고돼 있기 때문. 강인권 감독은 일단 1차전과 2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이재학, 최성영을 예고했다.
강 감독은 “1차전에 (이)재학이가 나간다. 만약 2차전을 하게 되면 (최)성영이로 가야 할 것 같다”며 “1차전이 취소될 경우 (남은 한 경기에는) (이)재학이가 던져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한 경기라도 벌어서) 조금은 반가운 비소식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