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핸드볼에 김다영 있음을 알려주겠다” [Paris D-15]

첫 참가하는 올림픽 8강 진출 목표
꿈꿔온 무대에서 후회 남지 않도록

대한민국 여자핸드볼 김다영(부산시설공단·1996년생)이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된 김다영은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는데 그게 또 올림픽이어서 기대 반 걱정 반이다. 내가 꿈꿔왔던 그런 무대이기 때문에 후회 없이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김다영.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김다영.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전지훈련을 통해 처음 유럽을 상대해 봤다는 그녀는 “부딪혀보고 몸싸움도 해보니까 어느 정도인지 좀 감이 잡혀 좋은 경험이었다. 걱정도 되지만 좀 더 당차게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피지컬적인 차이는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김다영은 스타일의 차이가 있는 만큼 우리의 장점을 살리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녀는 “우리는 좀 아기자기하고 섬세하고 디테일한 플레이를 많이 하는데, 유럽 선수들은 선이 굵은 플레이를 많이 하더라. 그러다 보니 우리를 잡는데 까다롭지 않을까 생각하는 데 그걸 이용해서 우리가 해왔던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플레이를 하면 기회가 올 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김다영.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김다영.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김다영.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김다영.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김다영은 대학 졸업 후 일본 무대에서 활동하다 돌아와 2020-21시즌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신한 SOL페이 2023-24 핸드볼 H리그에서는 이전 시즌보다 배가 많은 95골(경기당 4.52골)을 기록하며 네 번째 시즌 만에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고 김다영 전성기를 예고했다.

전성기라는 말에 그녀는 “그동안 경기를 많이 못 뛰어서 서러움도 있었다. 경기를 원 없이 뛸 수 있게 돼 저도 기대하고 있고, 더 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다영은 롤 모델로 국내 최다 골 보유자인 권한나(서울시청)를 꼽았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 뛰는 걸 보고 너무 인상적이어서 한마디로 권한나에게 꽂혔다.

같은 포지션이어서 플레이를 따라 하고 싶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그리고 8년 만에 이번에는 김다영이 그 올림픽이라는 무대에 나선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김다영이라는 선수가 있다는 걸 빨리 알리고 싶고, 8강 진출이 목표다. 현재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데 이 관심이 응원으로 이어지면 좋겠다”며 응원을 부탁했다.

이하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김다영 인터뷰 전문.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김다영.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김다영.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1. 핸드볼은 언제, 어떻게 시작했나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체육관을 다녔는데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5학년 때부터다. 계주를 뛰었는데 달리기가 빠르다고 핸드볼 감독 선생님께서 추천해서 시작하게 됐다.

2. ‘핸드볼이 내 길’이라는 생각은 언제 했나요?

핸드볼이 내 길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좀 재미있어서 계속 이어왔던 것 같다.

3. 처음 국가대표 선발된 느낌은 어땠나요?

처음에 국가대표 선발됐다고 해서 좀 놀랐다. 한편으로는 기대도 됐는데 또 한편으로는 걱정도 됐다.

4.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에서 개인 최고 기록 세우면서 국가대표도 선발되고 했는데 김다영 전성기가 시작된 건가요?

그동안 경기를 많이 못 해서 서러움도 많이 있었는데 지난 시즌에 경기를 좀 원 없이 뛸 수 있게 돼서 저도 기대하고 있고, 좀 더 잘 해보려고 하고 있다.

5.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자신감도 있나요?

자신감도 있고 처음 유럽 선수를 상대하다 보니까 걱정도 되는데 좀 더 당차게 하려고 한다.

6. 유럽 전지훈련에서 얻은 게 있나요?

좋은 경험을 한 거 같다. 유럽 선수들이랑 부딪혀보고 몸싸움도 해보니까 어느 정도인지 좀 감이 잡혀서 그게 되게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7. 유럽과 우리나라의 차이점은?

일단 몸싸움이랑 피지컬에서 좀 차이가 나더라. 한국 핸드볼은 아기자기하고 좀 섬세하고 디테일한 플레이를 많이 하지만 유럽 선수들은 선이 굵은 플레이를 많이 하는 것 같아서 그런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 예를 들면 파워가 있으면 멀리서 때리는데 그러면 수비가 나오고 그때 피벗을 빼주거나 이러는데, 한국은 그 사이로 돌파하고 연결해 주고, 패스하는 그런 차이가 있더라.

8. 본인 포지션에서 어떻게 대비를 할 계획인지

유럽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을 잡는데 까다롭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걸 많이 이용해서 우리가 여태 해왔던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플레이를 하면 기회가 올 거로 생각한다.

9. 우리나라의 강점은?

스피드랑 일대일 돌파 그리고 패스, 빨리빨리 패스해서 연결해 주는 그런 플레이가 좋다.

10. 올림픽 첫 출전 소감은

처음 대표팀에 들어왔는데 그게 또 올림픽이어서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 내가 꿈꿔왔던 그런 무대이기 때문에 후회 없이 해보고 싶다.

11. 올림픽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적응하는 데 힘들었다. 양쪽 플레이를 맞추다 보면 새로운 사람들이어서 한 명 한 명 스타일도 알아야 하고, 감독님이랑 코치님이 바라는 방향이 뭔지 그것도 알아야 하는데 처음이다 보니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었다.

12. 제일 기억에 남는 올림픽 경기는

2016 리우올림픽. 권한나 언니가 플레이하는 거 처음 봤는데 그게 좀 인상적이었다. 저랑 같은 포지션이라 거기서 언니가 하는 플레이들을 배우고 싶었다. ‘저 선수 닮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 만큼 인상적이었다.

13. 이번 올림픽 목표는

개인적으로는 좀 저를 많이 알리고 싶다. 김다영이라는 선수가 있었다는 걸 빨리 알려주고 싶고, 8강에 올라가면 좋겠다.

14. 이번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 한마디

저희만의 강점이 있을 건데 그걸 좀 많이 살려서 자신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

15. 응원해 주는 국민에게 한마디

핸드볼이 비인기 종목이라서 많은 사람이 모를 수도 있는데 이렇게 관심을 받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되게 기쁘게 생각한다. 이 관심이 좀 응원으로 이어졌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저희도 열심히 할 테니 응원 많이 부탁드린다.

김다영 프로필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김다영.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김다영.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1996.09.16. | 170cm | 센터백/레프트백

인천송현초-인화여중-인천비즈니스고-한국체대-부산시설공단

2020-2021 핸드볼코리아리그 1위

2021-2022 핸드볼코리아리그 3위

2022-2023 핸드볼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 2위

2024 파리올림픽 여자핸드볼 국가대표(올림픽 첫 출전)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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