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등판해 23구를 던진 뒤 헤드샷 퇴장을 당한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다음 주중 KIA 타이거즈 원정 선발 등판을 준비한다. 상무야구단에서 제대하는 투수 김윤수도 다음 주중 곧바로 1군 선수단에 합류한다.
원태인은 7월 13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0.2이닝 23구 3피안타(1홈런)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원태인은 1회 말부터 좋지 않은 투구 컨디션을 보였다. 원태인은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허경민에게 좌익수 왼쪽 선제 적시 2루타를 내줬다. 이어진 1사 1, 2루 위기에서 원태인은 김재환에게 던진 3구째 126km/h 체인지업이 비거리 115m짜리 우월 3점 홈런으로 연결돼 고개를 숙였다.
원태인은 양석환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하지만, 원태인은 후속타자 강승호에게 던진 3구째 144km/h 속구가 헬멧을 강타하는 헤드샷으로 이어져 퇴장 조치를 받았다. 다행히 강승호는 큰 부상 없이 1루로 출루했다. 원태인은 곧바로 최채흥과 교체돼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원태인이 선발 등판에서 0.2이닝을 소화한 건 데뷔 뒤 최소 이닝 기록이다. 삼성 벤치는 1회 말부터 최채흥을 마운드에 올려 불펜진을 조기에 가동할 수밖에 없었다. 최채흥(2.1이닝 1실점)과 황동재(2이닝 1실점), 그리고 최지광(2.1이닝 1실점)이 나름대로 남은 이닝을 잘 버텼지만,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내준 상황에서 팀 패배를 막긴 역부족이었다.
23구만 던진 원태인은 다음 주중 선발 등판을 준비할 계획이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14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원태인 선수가 어제 헤드샷 퇴장 뒤 풀이 죽어 있더라. 밥값이라도 해라고 하니까 열심히 응원하기 시작했다(웃음). 원태인 선수는 어제 적은 투구수를 던진 상황이라 다음 주중 광주 원정에 맞춰 선발 등판을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7월 15일 상무야구단에서 제대하는 투수 김윤수도 곧바로 1군에 합류한다. 김윤수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 14경기(74이닝)에 등판해 8승 3패 평균자책 2.43 86탈삼진 39볼넷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윤수는 상무야구단 고별전인 7월 13일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전에선 3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박 감독은 “김윤수 선수는 내일(15일) 제대하는데 하루 정도 쉬고 1군 선수단에 곧바로 합류할 계획이다. 몸 상태를 점검한 뒤 최채흥 선수나 황동재 선수가 맡는 롱릴리프 같은 역할을 먼저 맡기려고 한다. 그리고 추후 장마 기간이 끝났을 때 선발진 체력 안배를 위해 대체 선발 역할도 맡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은 14일 경기에서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이성규(지명타자)-윤정빈(우익수)-박병호(1루수)-류지혁(2루수)-전병우(3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발라조빅을 상대한다. 삼성 선발 투수는 좌완 이승현이다.
박 감독은 “김영웅 선수는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오늘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젊은 선수가 앞만 보고 달려왔기에 체력 안배할 시간이 필요할 듯싶다”라고 밝혔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