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은 계속된다!’ KT, ‘고영표 포함 투수진 역투+문상철 결승 2점포’ 앞세워 LG 격파…준PO 기선제압 [MK 준PO1]

마법같은 여정이 계속되고 있다. KT위즈가 준플레이오프 서전마저 승리로 가져가며 기세를 올렸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를 3-2로 눌렀다.

정규리그에서 72승 2무 70패를 기록, SSG랜더스와 공동 5위에 오른 KT는 5위 결정전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각각 SSG, 4위 두산 베어스(74승 2무 68패)를 제쳤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팀이 업셋에 성공한 것은 KT가 처음. 이후 이들은 이날마저 승전고를 울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역대 5전 3선승제로 진행된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73.3%(11/15)다. 3판 2선승제를 포함하면 무려 87.9%(29/33)에 달한다.

고영표.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고영표.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문상철.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문상철.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반면 76승 2무 66패를 기록, 3위의 자격으로 가을야구에 나선 LG는 1패를 떠안은 채 이번 시리즈에 임하게 됐다.

KT는 투수 고영표와 더불어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오윤석(2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디트릭 엔스.

기선제압은 KT의 몫이었다. 2회초 선두타자 강백호가 우중월에 떨어지는 안타로 포문을 열자 문상철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의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문상철.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문상철.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오스틴.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오스틴.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3회말까지 퍼펙트로 상대 선발투수 고영표에게 묶여있던 LG는 4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1사 후 신민재가 우전 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치자 오스틴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단 문보경의 유격수 플라이와 오지환의 중전 안타, 오지환의 2루 도루로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김현수가 투수 땅볼로 돌아서며 경기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KT는 5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1사 후 배정대가 좌전 2루타로 물꼬를 트자 심우준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심우준. (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심우준. (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그러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KT다. 6회초 로하스의 볼넷과 강백호의 중전 안타로 1사 1, 3루가 완성됐지만, 문상철이 3루수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위기를 넘긴 LG는 6회말 한 점을 보탰다. 홍창기의 좌전 2루타와 신민재의 볼넷, 오스틴의 우익수 플라이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신민재의 2루 도루 시도에 상대 포수 장성우의 송구 실책이 나온 틈을 타 3루주자 홍창기가 홈을 파고들었다.

KT 포수 장성우의 송구 실책이 나온 순간.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KT 포수 장성우의 송구 실책이 나온 순간.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LG는 이후에도 꾸준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KT는 소중한 승리와 마주하게 됐다.

KT 선발투수 고영표는 56개의 공을 뿌리며 4이닝을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냈다. 지난 3일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1이닝 무실점·투구 수 14구)에 나온 뒤 하루만 쉬고 나왔지만, 눈부신 역투로 KT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이어 김민수(1이닝 1실점 0자책점)-손동현(1이닝 무실점)-소형준(1이닝 무실점)-박영현(1이닝 무실점)이 등판한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결승포의 주인공 문상철(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강백호(4타수 2안타), 심우준(3타수 1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LG는 5안타 2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엔스(5.1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3실점)는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고영표.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고영표.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엔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엔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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