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14위 맨유, 드디어 칼 휘둘렀다…텐 하흐 감독 경질 → 판 니스텔로이 수석코치 감독 대행 체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드디어 칼을 빼들었다. 계속되는 부진 속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했다.

맨유는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난다”라며 구단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어 “텐 하흐 감독은 지난 2022년 4월 부임해 2022-23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2023-24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우리 팀은 텐 하흐 감독이 노력해 준 모든 것에 감사드리며 미래에 행운이 따르길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에릭 텐 하흐 감독. 사진=ⓒAFPBBNews = News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에릭 텐 하흐 감독. 사진=ⓒAFPBBNews = News1

텐 하흐 감독이 떠난 공백은 팀의 레전드이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수석 코치로 합류한 루트 판 니스텔로이가 감독 대행으로 이끌 예정이다.

2017년부터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명문 아약스를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텐 하흐 감독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 돌풍을 일으키며 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2022년 맨유로 향했다. 2013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은퇴 후 암흑기를 걷기 시작한 맨유에서 텐 하흐 감독은 리그컵 우승과 함께 리그 3위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다.

2023-24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했던, 이제는 전 맨유 감독이 된 에릭 텐 하흐. 사진=ⓒAFPBBNews = News1
2023-24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했던, 이제는 전 맨유 감독이 된 에릭 텐 하흐. 사진=ⓒAFPBBNews = News1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안토니. 사진=ⓒAFPBBNews = News1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안토니. 사진=ⓒAFPBBNews = News1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계속되는 부진을 끊어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1990년 이후 구단 역대 최저 성적인 리그 8위를 기록하며 입지가 흔들렸다. FA컵 우승으로 구단 수뇌부로부터 다시 한번 기회를 받았으나, 이어지는 최악의 흐름을 뒤집지 못하며 팀과 결별하게 됐다.

맨유의 과감한 투자가 있었음에도 만족스럽지 못하 성과를 만든 텐 하흐 감독이다. 지난 2년 동안 안토니, 카세미루,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크리스티안 에릭센, 라스무스 호일룬, 메이슨 마운트, 안드레 오나나, 레니 요로, 요슈아 지르크지, 마티이스 더리흐트 등 정상급 선수들 영입에만 약 6억 6000만 유로(약 9893억 원)의 이적료를 사용했지만 다수가 아쉬운 모습만 보여줬다.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 후 감독대행을 맡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석코치 루트 판 니스텔로이. 사진=ⓒAFPBBNews = News1
에릭 텐 하흐 감독 경질 후 감독대행을 맡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석코치 루트 판 니스텔로이. 사진=ⓒAFPBBNews = News1

결국, 리그컵과 FA컵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성과는 입지를 이어가기에 충분치 않았다. 계속해서 흘러나온 경질설에 현지는 11월 A매치 전후로 맨유로 칼을 빼들 것이라고 내다봤고, 지난 27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게 졸전 속 1-2로 패하며 경질됐다.

텐 하흐 감독의 경질로 공석이 된 맨유의 사령탑 자리에는 벌써부터 차기 감독 후보자가 거론되고 있다. 판 니스텔로이의 내부 승격부터 前 첼시 감독 그레이엄 포터, 前 바르셀로나 감독 차비 에르난데스, 스포르팅CP 감독 후벵 아모림이 주목받고 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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