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완산고등학교(교장 진창배)가 지난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울산에서 열린 제17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축구대회 남자고등부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완산고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울산 대현고를 3-0으로 격파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어 서울 청원고와의 경기에서도 1-0으로 승리해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지난 대회 3위 강팀 남녕고를 2-0으로 꺾고 결승 무대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강원 강릉고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8득점-무실점이라는 기록으로 당당히 우승의 자리에 올랐다.
완산고는 이 대회에서 기록한 첫 우승으로, 2015년 전국 대회 3위-2016년 준우승 등 꾸준한 성과를 쌓아온 끝에 거둔 결실이다. 특히 완산고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번 대회 다섯 번째 출전한 팀으로, 10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전통의 강호임을 입증했다.
완산고 축구부의 이번 성과는 학생들의 열정과 지도진의 헌신이 어우러진 결과였다. 이번 대회를 이끈 임완호-이동혁 지도교사와 행정 지원을 담당한 임채범 교사의 노력, 물심양면으로 뒤에서 지원해 준 임원 소병수 교감-박찬용 교사-채국병 교사 그리고 팀을 이끈 주장 박우진을 비롯한 선수들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임완호 지도교사는 “오랜 기간 꾸준히 노력한 학생들이 큰 무대에서 우승이라는 결과를 이뤄내 뿌듯하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마음껏 공부하고 체계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축구대회는 각 시·군의 예선을 거쳐 최종 선발된 17개 시·도 대표팀들이 조별 리그와 결선 토너먼트 형식으로 승부를 가리는 대회로, 전국의 청소년들이 축구를 통해 실력을 겨루고 우정을 쌓는 자리로 자리 잡고 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