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식 품에 안은 LG, 불펜 강화 숙제 풀었다

LG 트윈스가 우완 장현식을 품에 안으며 불펜 고민을 덜게됐다.

LG는 지난 11일 장현식과 계약기간 4년, 총액 52억 원(계약금 16억 원, 연봉 36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3시즌 챔피언이었던 LG는 올해 불펜진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고우석(미국 진출), 이정용(군 복무), 함덕주(수술) 등이 이탈하며 대폭 헐거워진 까닭이었다. 함덕주가 후반기에 복귀했고, 신임 클로저 유영찬(7승 5패 1홀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97), 베테랑 김진성(3승 3패 2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7) 등이 분전했지만, 힘이 모자랐다.

사진=LG 제공
사진=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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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염경엽 LG 감독은 박명근(2승 2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6.39), 백승현(2승 1패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9.11) 등의 성장을 바랐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LG 불펜진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5.17에 달했다. 2023시즌 3.43이었던 것에 비하면 급락 수준이다.

이런 LG에게 장현식은 큰 보탬이 될 수 있는 자원이다. 지난 2013년 1라운드 전체 9번으로 NC 다이노스의 부름을 받은 장현식은 이후 2020년부터 올해까지 KIA 타이거즈에서 활동했다. 통산 437경기(592이닝)에서 32승 36패 7세이브 91홀드 평균자책점 4.91을 써냈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특히 장현식이 가장 빛난 시기는 2021년이었다. 69경기(76.2이닝)에 나선 그는 1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9와 더불어 34개의 홀드를 수확, 홀드왕에 올랐다. 이어 올해에는 75경기(75.1이닝)에 출전해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 KIA의 통합우승을 견인했다.

불펜 보강이 절실했던 LG는 장현식 영입전에 뛰어들었고, 옵션 없는 4년 52억 원이라는 화끈한 투자로 결국 장현식을 품에 안는데 성공했다.

장현식은 “좋은 기회를 주신 LG 구단에 감사드린다. 그동안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신 KIA, NC 팬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는 LG 팬 분들에게 많은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LG의 좋은 선후배 선수들과 함께 최고의 성적을 만들어 내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천정환 기자

아울러 장현식의 이적 소식은 대만에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를 준비하고 있는 LG 동료들도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외야수 홍창기는 “(장현식의 이적 소식을) 기사를 통해 봤다. 우리 팀에 너무 좋은 선수가 왔다.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많이 던져 팀에 승리를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KIA와 붙을 때 (장)현식이의 공이 너무나도 좋았다. (넓은) 잠실구장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야수들이 많이 도와줄 것이다. 한국에 가면 만나서 인사하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덧붙였다. 과연 장현식은 2025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가며 LG 불펜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천정환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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