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분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서울 삼성은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에서 71-83으로 패배, 2연패했다.
kt는 이날 에이스 허훈, 그리고 문정현과 하윤기 등 핵심 전력이 모두 빠졌다. 그렇기에 삼성이 충분히 승리를 기대할 수 있었던 경기. 그러나 결과는 무기력한 패배였다.
삼성은 이날 무려 22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자멸했다. kt의 경기력이 대단히 좋기도 했으나 삼성이 스스로 무너져 나온 결과이기도 하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경기 후 “고질적인 문제가 다시 나온 경기이지 않나 싶다. 22개의 실책, 43%의 야투 성공률. 팬분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기본적인 것부터 재정비를 해야 한다. 실책부터 줄이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기에 변수가 있다면 우리 자체다. 결국 쉬운 득점 기회를 살리느냐, 속공 처리를 잘하느냐, 팀 파울이 남았을 때 속공을 잘 끊느냐 등 이런 기본 문제는 우리에게만 있다고 본다. 결국 기본적인 걸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최창진과 박지원을 앞세운 kt의 노골적인 매치업 헌팅에 고전했다. 이로 인해 파생되는 공격을 막지 못했고 기습적인 림 어택에 많은 점수를 허용했다.
김효범 감독은 “kt가 1라운드에 활용하지 않았던 것이기에 예상하지 못했다. 물론 그렇게 한다고 해도 잘 버티고 또 새깅하면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사실 그렇게 잘 될 거라고 누가 알았겠나. 그런 부분은 문제가 아니다. 결국 문제는 우리에게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커스 데릭슨은 kt전에서도 부진했다. 그는 8분 51초 동안 1점에 그쳤다. 코피 코번의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쉬는 시간을 벌어주지 못했다.
김효범 감독은 “많이 답답하다. 데릭슨도 답답할 것이다. 사실 그보다 코번이 발목 통증이 있어 그게 더 큰 문제다”라며 “데릭슨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 건 아쉬운 일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도자 입장에서 안타깝다”고 전했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