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 에를랑겐(HC Erlangen)이 괴핑겐(FRISCH AUF! Göppingen)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귀중한 승점 2점을 추가했다.
지난 11월 29일(현지 시간) 독일 에를랑겐의 Arena Nürnberger Versicherung에서 열린 2024/25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경기에서, 에를랑겐은 괴핑겐을 28-24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에를랑겐은 시즌 2승 10패(승점 4점)를 기록하며 여전히 리그 16위에 머물렀지만, 15위 괴핑겐(2승 2무 8패, 승점 6점)과의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에를랑겐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단연 마렉 니센(Marek Nissen)이었다. 그는 팀 최다인 9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크리스토퍼 비셀(Christopher Bissel)과 함푸스 올손(Hampus Olsson)도 각각 5골과 4골을 넣으며 든든히 지원했다. 골키퍼 칼리파 게드바네(Khalifa Ghedbane)는 경기 내내 15개의 결정적인 세이브를 기록하며 수비의 중심이 됐다.
반면 괴핑겐은 루드비히 할백(Ludvig Hallbäck)이 8골을 넣으며 분전했고, 루트거 텐펠데(Rutger ten Velde)와 에릭 페르손(Erik Persson)이 각각 5골과 4골을 보탰다. 골키퍼 티보르 이바니세비치(Tibor Ivanisevic)도 9개의 세이브로 선방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초반은 괴핑겐의 우세로 시작됐다. 에릭 페르손이 첫 득점을 올린 뒤 루드비히 할백이 추가 골을 넣으며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에를랑겐은 빠른 역습과 퇴장 상황을 기회로 삼아 함푸스 올손과 마렉 니센의 연속 득점으로 7-7 동점을 만들어냈다.
에를랑겐은 전반 15분, 안토니오 메츠너(Antonio Metzner)의 골로 첫 리드를 가져갔지만, 괴핑겐의 루드비히 할백이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전반전은 결국 15-15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도 접전은 계속됐다. 괴핑겐이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에를랑겐의 마렉 니센이 중요한 순간마다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괴핑겐의 2분간 퇴장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에를랑겐은 21-18로 3점 차 리드를 만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경기 막판, 괴핑겐은 루트거 텐펠데의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크리스토퍼 비셀과 마렉 니센의 결정적인 활약이 빛났다. 비셀은 7미터 스로를 성공시키고, 상대의 공격을 가로채 니센의 득점을 도우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순간까지 흔들리지 않은 에를랑겐은 게드바네의 연속 선방과 함푸스 올손의 추가 득점으로 28-24 승리를 확정 지었다.
크리스토퍼 비셀은 분데스리가와의 인터뷰에서 “막판에 팀이 보여준 에너지는 정말 놀라웠다. 모든 선수의 눈에서 흔들림 없는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승리는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감동적인 단합의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