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단체 챔피언 결정전을 준비하는 종합격투기(MMA) 파이터가 아마추어 권투선수와 겨룬다.

서울특별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수용인원 5000명)에서는 12월28일 블랙컴뱃 13이 열린다. 종합격투기 웰터급(77㎏) 4위 박원식(38)은 오후 2시부터 김남신(35)과 2분×4라운드 언더그라운드 제1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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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스포츠 블랙컴뱃 13 계체 현장 취재 결과 12월27일 오전 기준 김남신은 113.4㎏, 박원식은 85.6㎏의 몸무게로 다음 날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김남신은 2010·2012년 제91·93회 전국체육대회 남자복싱 일반부 슈퍼헤비급 5위를 차지했다. 대구체육고등학교 시절 참가한 2005년 제86회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헤비급 성적 역시 5위다.

박원식 vs 김남신 언더그라운드 시합은 대체로 복싱 규정을 따른다. 단 라운드당 2번씩 발차기를 허용한다. 다운을 당해도 카운트를 세지 않고 그라운드 앤드 파운드 및 사커킥이 가능한 것도 권투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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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복싱 주심은 때려눕혀진 선수에게 1부터 10까지를 세면서 회복할 시간을 주고 경기를 계속할 뜻이 있는지 확인한다. 더 이상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면 패배를 선언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러나 종합격투기는 다운을 뺏으면 승리할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상황에 따라 다양한 후속 공격을 시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권투 경력이 없는 박원식은 주먹 공방에서 김남신을 녹다운시킨다면 기세를 몰아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박원식은 2025년 초대 블랙컴뱃 웰터급 챔피언 결정전에 참가할 예정이다. 2009년 4분기 라이트급(70㎏) 51점이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 커리어 하이다. Dream 및 Sengoku 1경기씩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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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Professional Fighters League ▲Bellator(이상 미국) ▲ONE Championship(싱가포르) ▲Rizin(일본)은 종합격투기 TOP5로 묶인다. 드림과 센고쿠는 2007년 Pride가 UFC에 흡수된 후 세계 2위 일본 시장을 양분했던 대회다.

박원식은 2015년 6월 원챔피언십 및 라이진 출신 시쿠와 고지(33)를 판정 3-0으로 이겼다. 2008년 8월 서울특별시 장충체육관에서 ‘파이트 매트릭스’ 웰터급 세계랭킹 8위 퓌르디얼 더빈트(45·네덜란드)한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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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빅리거 박원식에 비해 김남신은 2007 2008 2011년 제88 89 92회 전국체육대회 예선 탈락을 경험하는 등 아마추어복싱 톱클래스가 아니었다.

대한민국 권투 중상위권과 종합격투기 전문 파이터가 복싱을 바탕으로 입식타격기와 MMA 요소를 더한 규칙으로 상대하면 어떤 양상일지, 블랙컴뱃 13 제1경기는 원초적인 흥미를 자극한다.

2004년~ 16승 1무 8패 1무효

KO/TKO 9승 4패

서브미션 4승 2패

2009년 Dream 1패

2010년 Sengoku 1패

2018~2019년 Combate 1승 1패

2020년 HEAT 라이트급 챔피언

2024년 블랙컴백 웰터급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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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제93회 일반부 슈퍼헤비급 5위

2011년 제92회 일반부 슈퍼헤비급 예선 탈락

2010년 제91회 일반부 슈퍼헤비급 5위

2008년 제89회 일반부 헤비급 예선 탈락

2007년 제88회 일반부 슈퍼헤비급 예선 탈락

2005년 제86회 고등부 헤비급 5위

[서울 안암동=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