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안드로)트로사르 맞았잖아.”
토트넘 홋스퍼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북런던 더비’ 원정에서 1-2 역전 패배했다.
토트넘은 전반 손흥민의 선제골로 리드했으나 막판 4분여 만에 2실점하며 무너졌다. 도미닉 솔란케의 자책골, 그리고 트로사르의 역전골에 쓰러졌다.
프리미어리그 기준 2010년 11월 이후 ‘북런던 더비’ 원정 승리가 없는 토트넘이다. 공식전 기준으로 해도 2018년 12월 이후 웃지 못했다.
그렇기에 더욱 아쉬웠던 하루다. 손흥민이 오랜 침묵을 깨고 선제골을 넣었던 만큼 더욱 아쉽게 느껴진 경기였다.
토트넘 입장에선 동점골을 내주는 과정이 대단히 아쉬웠다. 페드로 포로가 트로사르를 완벽히 수비했으나 코너킥이 주어졌다. 마지막 상황에서 트로사르의 몸에 맞고 아웃됐으나 판정은 코너킥이었다.
토트넘은 세트 피스 수비가 좋지 않은 팀, 반면 아스날은 세트 피스 공격이 좋은 팀이다. 결국 토트넘은 솔란케의 자책골로 동점을 내줬고 이후 트로사르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패배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의하면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경기 후 “아스날의 첫 번째 골 상황을 봤을 때 코너킥이 주어졌으면 안 됐다. 볼은 트로사르를 맞고 나갔다. 분명히 그에게 맞았다”며 “하지만 심판에 대해선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나의 팀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지는 것이다. 심판은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 그렇다고 해도 그건 코너킥이 아니었다. 지금 우리에게 나타나는 상황이 그렇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서 전반 내내 필요한 수준의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우리가 이해하고 해내야 하는 건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충분하지 않았다. 특히 전반전이 그랬다. 너무 수동적이었고 아스날이 경기를 지배하는 걸 지켜봤다. 볼을 소유했을 때나 그렇지 않았을 때 아스날이 템포를 조절하도록 허용한 방식이 정말 실망스러웠고 그 대가를 치렀다. 후반전에는 조금 괜찮았으나 여전히 충분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