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화’ 축구협회장 선거, 선거 위탁 무산…다시 축구협회 품으로

거듭된 파행 속 공식 일정이 미뤄진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다시 대한축구협회 손으로 돌아왔다.

축구협회는 15일 “종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관리 위탁신청 검토결과’를 전달받아 알려드린다”라고 전했다.

종로구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3월 5일 최초 실시되는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관린 업무가 진행 중임에 따라 일정상 임의 위탁 선거를 관리하기 어렵다”라며 “설사 우리 위원회가 위탁·관리하더라도「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상 임의위탁선거는 위탁단체인 대한축구협회와 위원회의 선거사무를 구분하여 관리하도록 되어 있어, 현 단계에서 우리 위원회가 해당 선거를 전반적으로 총괄 위탁‧관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므로 같은 법 제9조(임의위탁선거의위탁관리 결정ㆍ통지)에 따라 해당 선거를 미수탁한다”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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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입후보 등록을 마친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다.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부, 올바른 경영을 앞세우겠다는 신문선 후보, 축구인의 화합을 도모하겠다는 허정무 후보(이상 기호순)가 차기 축구협회장 자리에 도전한다.

당초 8일 예정됐던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는 허정무 후보의 회장선거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잠정 연기됐다. 허정무 후보는 선거운영회 구성의 불투명함 등을 지적했고, 법원이 이에 손을 들어줬다. 이후 축구협회는 선거인단 재추첨 후 명부를 확정해 오는 23일 선거를 실시한다고 발표했지만 신문선, 허정무 후보의 반발이 거셌고 두 후보는 축구협회의 독단적인 행보에 비판의 목소리를 가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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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지난 10일 선거운영위원회 전원이 사퇴, 축구협회는 다시 한번 축구협회장 선거를 잠정 연기하게 됐다. ‘백지화’가 된 상황에서 축구협회는 이달 내 선거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2월 초 선거 업무를 재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신문선, 허정무 후보 측은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위탁을 요청했다. 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다른 일정으로 인해 선거 위탁이 어렵다는 뜻을 밝힌 것.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는 다시 축구협회 손으로 돌아오게 됐다.

[김영훈 MK 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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