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선행을 베풀었다.
류현진 재단은 “류현진이 2024시즌 판매된 유니폼 수익금 전액을 류현진 재단에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소년 야구선수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야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이뤄졌다.
KBO리그에서 통산 108승 60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2를 써냈으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통산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작성한 류현진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투수다.
지난해 KBO로 복귀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던 류현진의 인기는 유니폼 판매에서도 확인됐다. 스파이더측에 따르면 스페셜 아이템 ‘몬스터 컬렉션’과 ‘100승 기념 유니폼’은 발매와 동시에 품절됐으며, 마킹키트 유니폼도 팀 내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은 류현진 재단을 통해 “재단을 설립하면서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겠다 다짐했는데,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팬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판매된 유니폼이고, 이 수익만큼은 정말 의미있게 사용하고 싶었다”면서 “팬들과 함께한, 팬들 덕분에 진행된 기부라 생각한다. 이 기부금이 유소년 선수들이 꿈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고,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재단 관계자는 “전달된 기부금은 유소년 야구 꿈나무들의 육성을 위한 장학금 지급, 훈련에 필수적인 야구 용품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라며 “장기적으로 유소년 선수들의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류현진의 유니폼 판매 수익 기부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스포츠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좋은 영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2023년 9월 설립된 류현진 재단은 유소년 야구 선수를 위한 야구 용품 지원, 유소년 야구 캠프, 희귀 난치병 환아에게 장학금 지급, 자선골프대회 등 여러 형태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으며, 2025년에는 더 다양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