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한 대로만 한다면 올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천재환(NC 다이노스)이 올 시즌 활약을 약속했다.
2017년 육성 선수로 NC 유니폼을 입은 천재환은 우투우타 외야 자원이다. 준수한 타격 능력 및 빠른 발이 강점으로 꼽히며, 군 복무도 2018~2020년 사회복무요원으로 마쳤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196경기에서 타율 0.254(413타수 105안타) 8홈런 51타점 1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66을 써냈다.
특히 2024시즌은 천재환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89경기에 나선 그는 타율 0.284(215타수 61안타) 5홈런 33타점 8도루를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14일 NC C팀(NC 2군)의 CAMP 2(NC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마산야구장에서 만난 천재환은 지난해를 돌아보며 “경기를 나가다 보니 느낀 점들이 많았다. 그래서 비시즌을 더 바쁘게 보낸 것 같다”면서 “투수들을 상대할 때 기본적인 것, 기술적인 면에서도 느낀 점이 많았다. 체력적인 부분도 보완해야 한다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성과가 나오다 보니 자신감이 커졌다. 단 자신감도 있지만, 긴장감도 있다. 내 자리를 확실하게 잡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감과 긴장감이 공존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좋은 일만 있지는 않았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진행 중인 N팀(NC 1군) CAMP 2 명단에서 빠진 것. 당시 NC 관계자는 “천재환은 이미 검증이 끝난 선수다. 국내에서 몸을 만들어도 괜찮다 판단했다.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천재환은 “사실 처음에는 아쉬운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빨리 좋게 생각하려 했다. 지금도 막상 훈련하니 좀 더 잘됐다는 생각이 든다. 제 페이스대로 좀 더 착실하게 준비를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며 “아무래도 미국에 가서 준비하면 저도 보여주려고 오버페이스 할 수 있다. 이호준 감독님도 ‘준비 잘하고 있으라’고 말씀하셨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대신 천재환은 국내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평일에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기술훈련을 하고 있다. 저녁에는 필라테스를 하고 있다. 주말에도 서울에서 기술 훈련을 하고 있다”며 “필라테스는 한 번 경험해 보고 싶어 시작을 했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제가 부족하다 느꼈던 근력적인 부분을 섬세하게 보강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계속해서 천재환은 “지난 시즌 경험을 토대로 타격 메커니즘에도 약간 변화를 줬다. 크게 바뀌진 않겠지만, 생각의 전환을 시도 중이다. 다르게 생각하면서 몸의 움직임을 변화시키려 노력 중”이라고 두 눈을 반짝였다.
올 시즌 목표는 세부적인 기록보다 1군에 확실히 자리잡는 것이다. 천재환은 “기록적인 목표는 하나도 안 세웠다. 1군 엔트리 등록 일수만 욕심이 난다. 등록 일수가 작년보다 더 많았으면 좋겠다. 지난해 143일 있었는데, 더 길게 있고 싶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끝으로 천재환은 “보완해야 할 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다 끝마쳤다. 이제는 실전을 대비해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생각 중”이라며 “제가 준비한 대로만 하는 것이 목표다. 준비한 대로만 한다면 올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마산=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