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배신’ 포스텍 감독 “손흥민 대신 에제 데려와 줘” 직접 요청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충격적인 뒷통수를 쳤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직접 손흥민(33)의 대체자를 데려와 달라고 구단에 요청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언론 TBR 풋볼은 20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을 만한 뛰어난 측면 공격수 영입을 보강 요청했다”는 독점 기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매체는 “우리가 파악한 것에 따르면 토트넘은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공격진 강화가 최우선 목표”라면서 “이제 우린 ‘토트넘이 손흥민과 결별할 준비가 됐다’고 말할 수 있다. 토트넘은 여전히 에베리치 에제(27,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큰 관심을 갖고 있고, 그 또한 토트넘의 영입 1순위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대체 선수 영입을 구단에 요청했다는 소식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대체 선수 영입을 구단에 요청했다는 소식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TBR 풋볼이 언급한 에제는 1998년생의 잉글랜드 출신의 공격수다. 측면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로 주로 뛴다. EPL에서 현재 각광받고 있는 멀티 공격 자원이다. 이런 선수들이 보통 유망주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는 경우가 많은 반면 에제는 하부리그부터 올라온 대기 만성의 선수 이기도 하다.

2023-24시즌 11골 4도움으로 커리어 하이 성적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21경기서 2골 5도움의 성적을 내고 있다. 드리블 돌파와 킥 등이 강점이다. 크리스탈팰리스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현재 손흥민이 6골 7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이미 올린 상황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반면 에제도 함께 짝을 이뤘던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 뮌헨)가 팀을 떠난 이후 작년과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에제의 바이아웃은 6000만 파운드(약 1088억원) 정도로 높은 상황. 토트넘 외에도 아스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 공격진 영입이 필요한 팀들이 에제를 노리고 있어, 크리스탈팰리스는 반드시 바이아웃 수준의 금액을 이적 자금으로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콕 짚어 손흥민을 대체할 윙어 자원을 요청했다는 건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교체로 빠져나가는 손흥민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교체로 빠져나가는 손흥민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앞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리그에서 무승 행진을 이어가고 리그컵과 FA컵에서 탈락할 당시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언론에 포화를 받으면서도 감독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특정한 대상을 언론이 문제로 삼는 모습에 항상 스스로의 잘못을 먼저 언급하면서 팀 전체가 각성해야 한다는 식으로 경질 여론에 휩싸인 감독을 지키려고 했다.

그러나 자신을 향한 경질 여론이 커지자 포스텍 감독도 토트넘 구단에 대체자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뒷통수를 친 모습이다.

지난 19일에도 TBR 풋볼은 19일(한국시간) 익명의 토트넘 관계자 말을 빌려 구단 관계자가 손흥민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에서 철수한 바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면서 구단은 손흥민과 새로운 조건의 재계약을 논의하고 있었던 상황”이라면서 “토트넘은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그의 나이를 우려해 (이적 등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1년 연장 옵션만을 선택했다. 구단은 이것을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충격적인 내부 상황을 공유했다.

손흥민. 사진=ⓒAFPBBNews = News1
손흥민. 사진=ⓒAFPBBNews = News1

실질적으로 외부에서 재계약 등의 여론이 나오고 있었던 것과 달리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토트넘은 일찌감치 손흥민과 1년 연장 옵션 발동만을 고려하고 있었다는 내용이다.

해당 매체는 또한 손흥민 또한 이것을 이미 인지하고 있고, 토트넘은 시즌 종료 후 그가 구단을 떠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TBR 풋볼은 이어 “손흥민 측은 토트넘이 왼쪽 윙어 자원을 포함한 새로운 공격 자원을 물색하는 것을 받아들였다. 토트넘은 올여름 손흥민이 떠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구단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마치 손흥민의 등을 떠미는 듯한 구단의 내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해당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홈구장 경기장 밖에 동상이 세워질만한 자격이 있는 선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최고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휴식 없이 많은 경기에 나선 탓일 수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이 머지않아 주전을 잃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면서 사실상 결별이 확정적이라고 봤다.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현재 결별설 분위기라면 손흥민과 토트넘의 인연은 올 여름을 넘기지 않을 전망이다. 도를 넘어선 ‘손흥민 때리기’도 이제는 분별력 조차 없이 영국 언론을 통해 쏟아지는 모양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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