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록신’ 드로그바, 인종차별주의자로 몰린 무리뉴 감싸 안아…“그는 아버지 같은 분, 나를 믿어주세요”

페네르바체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인종차별 문제 중심에 섰다.

페네르바체와 갈라타사라이의 2024-25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25라운드 맞대결이 열린 지난 25일 이스탄불의 람스 파크. 이날 경기는 1, 2위 팀들의 맞대결인 만큼 뜨거웠고 결국 0-0으로 마무리됐다.

문제는 경기 후 발생했다. 무리뉴 감독이 갈라타사라이는 물론 튀르키예 심판을 조롱한 것이다. 이로 인해 튀르키예축구연맹(TFF)은 4경기 출전 정지 및 약 3만 5000파운드(한화 약 64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드로그바는 무리뉴 감독을 아버지처럼 따르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드로그바는 무리뉴 감독을 아버지처럼 따르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영국 매체 ‘BBC’는 “튀르키예의 거대한 두 클럽, 페네르바체와 갈라타사라이는 다소 실망스러운 무승부를 거뒀다. 그러나 진짜 불꽃은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의 기자회견에서 터졌다. 그는 갈라타사라이 선수들에게 ‘원숭이처럼 뒤어다녔다’고 발언, 논란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기는 슬로베니아 출신의 베테랑 심판 슬라브코 빈치치가 맡았다. 그는 튀르키예 내 경기에서 거의 50년 만에 휘슬을 잡은 외국인 심판이 됐다.

무리뉴 감독은 “많은 심판 판정이 갈라타사라이의 영향을 받는다”며 튀르키예 심판을 향해 “네가 주심이었다면 이 경기는 완전히 재앙이 됐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후 ‘BBC’는 추가 보도했고 여기에는 무리뉴 감독의 인종차별적 발언이 있었다.

‘BBC’에 의하면 무리뉴 감독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큰 다이빙이 있었고 갈라타사라이 벤치에 있는 선수들은 마치 원숭이처럼 뛰어다녔다. 튀르키예 심판이었다면 1분 만에 경고가 나왔을 것이고 5분 후 나는 선수를 교체해야 했을 것”이라고 조롱했다.

무리뉴 감독은 “많은 심판 판정이 갈라타사라이의 영향을 받는다”며 튀르키예 심판을 향해 “네가 주심이었다면 이 경기는 완전히 재앙이 됐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로 인해 리그 내 징계는 물론 형사 고발까지 당할 위기다. 사진=AFPBBNews=News1
무리뉴 감독은 “많은 심판 판정이 갈라타사라이의 영향을 받는다”며 튀르키예 심판을 향해 “네가 주심이었다면 이 경기는 완전히 재앙이 됐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로 인해 리그 내 징계는 물론 형사 고발까지 당할 위기다. 사진=AFPBBNews=News1

TFF는 무리뉴 감독에게 2가지 징계 사유로 무리뉴 감독을 처벌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TFF는 “무리뉴 감독은 튀르키예 심판에게 비하적이고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 그리고 튀르키예 축구가 혼란과 무질서 속에 있다고 주장, 튀르키예 축구계 전체와 모든 튀르키예 심판을 모욕했다”며 2경기 출전 정지 및 약 2500파운드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이어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2경기 출전 정지 및 약 3만 2500파운드의 벌금을 추가 부과했다.

TFF는 “상대 팀 구성원에게 사용된 표현들이 스포츠 윤리 및 페어플레이 정신에 위배, 스포츠에서 폭력과 무질서를 조장할 가능성이 있다. 사회적으로 분열을 초래할 수 있으며 팬들 간의 충돌을 유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갈라타사라이도 “무리뉴 감독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해 형사 고발 절차를 시작할 것이다. 그는 튀르키예 국민을 겨냥한 비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갈라타사라이는 “무리뉴 감독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해 형사 고발 절차를 시작할 것이다. 그는 튀르키예 국민을 겨냥한 비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사진=AFPBBNews=News1
갈라타사라이는 “무리뉴 감독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해 형사 고발 절차를 시작할 것이다. 그는 튀르키예 국민을 겨냥한 비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사진=AFPBBNews=News1

페네르바체는 ‘BBC’를 통해 무리뉴 감독에게 내려진 징계에 대해 항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과 첼시에서 함께 했던 디디에 드로그바는 최근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갈라타사라이 소속이기도 했기에 현재 상황에 대해 자신의 이야기를 남긴 것이다.

드로그바는 “친애하는 갈라타사라이.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나는 갈라타사라이의 노란색과 빨간색 유니폼을 입은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튀르키예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클럽에 대한 사랑이 크다. 우리는 라이벌전이 얼마나 열정적이고 뜨거울 수 있는지 알고 있다. 그 열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행운을 가지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최근 무리뉴 감독에 대한 논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를 믿어 달라. 나는 무리뉴 감독을 25년 동안이나 알고 지냈고 그는 절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 그의 과거, 현재가 그것을 증명한다. 나의 아버지 같은 분이 어떻게 인종차별주의자가 될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드로그바는 SNS를 통해 “최근 무리뉴 감독에 대한 논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를 믿어 달라. 나는 무리뉴 감독을 25년 동안이나 알고 지냈고 그는 절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 그의 과거, 현재가 그것을 증명한다. 나의 아버지 같은 분이 어떻게 인종차별주의자가 될 수 있겠나”라고 이야기했다. 사진=AFPBBNews=News1
드로그바는 SNS를 통해 “최근 무리뉴 감독에 대한 논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를 믿어 달라. 나는 무리뉴 감독을 25년 동안이나 알고 지냈고 그는 절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 그의 과거, 현재가 그것을 증명한다. 나의 아버지 같은 분이 어떻게 인종차별주의자가 될 수 있겠나”라고 이야기했다. 사진=AFPBBNews=News1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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