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T 탈락 위기’ 전북, 포옛 감독의 선수단 지적…“아직 갈 길 멀었어, 안 좋은 습관 배어있다” [MK현장]

거스 포옛 감독이 여전히 전북현대가 갈 길이 멀다고 꼬집었다.

전북은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T) 8강 1차전 시드니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탈락 위기에 놓인 전북이다. 이날 경기 60%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시드니를 몰아붙이는 듯했지만 슈팅 10번 중 유효 슈팅 2회를 기록하며 빈공에 시달렸다. 그러면서 시드니에게는 14번의 슈팅과 6번의 유효 슈팅을 허용, 클리말라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사진=김영훈 기자
사진=김영훈 기자

전북이 이를 뒤집기 위해서는 오는 13일 시드니 원정에서 3골 이상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다.

경기 후 포옛 감독은 “경기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시드니가 좋은 팀이라고는 생각했다. 우리는 시드니의 위치를 파악하고 공략하기 위해 준비했었다. 하지만 공수 양면으로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았다”라며 “그 외적인 부분은 말을 아끼겠다. 아직 시드니와의 경기가 끝나지 않았고, 주말에는 리그 경기가 있다. 더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갑작스런 경기장 변경에 포옛 감독은 아쉬움을 전했지만 AFC의 결정을 존중했다. 그리고 이날 패배가 경기장 때문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중립 경기장에서 하는 것이 변명이 될 수 있으나, 오늘 경기 패배가 그와 연관되어 있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양 팀 모두 같은 조건이었다”라며 “오늘 멀리서 온 팬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이어 “AFC의 결정이 다소 아쉽다. 존중하지만 이런 큰 대회 특히 8강에서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팀으로서 여러 부분이 아쉽다. AFC 감독관께서 한국의 사정을 잘 몰랐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포옛 감독은 여전히 전북은 많은 부분을 고쳐나가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오늘 마의 문제가 아니다. 선수들에게 어떻게 경기를 할지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했는데 전북이라는 팀이 1년 반 정도 좋지 않은 시즌을 보내다 보니 안 좋은 습관들이 배어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프리시즌에 만났던 상대들이 그리 좋지 않았다는 것, 시설이 좋지 않았다는 것 등이다. 사실 개막 후 경기력이 좋았고, 경기 템포 또한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빠르다는 생각이기에 감독으로서 좋게 평가하고 있었는데, 아직 이 팀은 갈 길이 멀다는 것이 오늘 경기를 통해 증명된 것 같다. 팀이 바뀌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감독으로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포옛 감독은 팀에 대해 “영국에는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나 자신은 좋은 사람이 아니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나 자신은 나쁜 사람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아무래도 좋고, 나쁘고 그 중간쯤에 있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주말 강원FC와 홈경기 후 시드니 원정에 오르는 전북이다. 포옛 감독은 “여러 가지 보완해야 한다. 비디오로 분석하고, 선수들과 개인 미팅을 갖고, 훈련 프로그램을 새롭게 가져가고, 다음 경기에서 라인업을 변경하는 결정들이 있다. 그렇다고 지금 45명의 선수를 영입할 수는 없을 것이다.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용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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