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마운드 복귀? 아직 모른다” 다저스, ‘투수’ 오타니 재활 속도 조절 나섰다 [MK현장]

2025시즌 다시 투타 겸업 선수로 돌아올 오타니 쇼헤이, 소속팀 LA다저스는 속도 조절에 나선 모습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글렌데일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캑터스리그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일본으로 가기전 타자들을 상대하는가?’라는 질문에 “상대하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

다저스는 앞으로 애리조나에서 다섯 차례 시범경기를 치른 뒤 시카고 컵스와 개막 2연전을 위해 일본 도쿄로 향할 예정이다. 이때까지는 ‘투수’ 오타니의 재활에 별다른 진전이 없을 것이라는 것이 로버츠의 예상.

‘투수’ 오타니는 현재 재활 속도를 늦춘 상태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투수’ 오타니는 현재 재활 속도를 늦춘 상태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오타니는 최근 일주일이 넘도록 불펜 투구를 하지 않아 의문이 제기됐었다. 그전까지 별다른 답을 내놓지 않았던 로버츠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는 “실전을 치르는 강도가 늘어나면서 그에게 재활에 있어 조금 쉴 틈을 주고, 속도를 늦추려고 하고 있다”며 속도를 늦추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우리는 (오타니의 투수 복귀에) 어떤 예정 시간도 정해놓지 않았다”고 밝힌 로버츠는 “타격이나 이런 것들의 강도를 감안해 재활을 진행중이다. 실전 강도가 늘어나는데 투구 강도까지 끌어올리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여전히 캐치볼은 하면서 팔힘은 유지하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오타니는 정규시즌을 치를 수 있는 몸 상태를 온전히 찾으면 그때부터 투구 훈련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로버츠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 그가 타격에 대한 준비도 해야하고, 더군다나 오프시즌 기간 왼쪽 어깨 수술도 받은 것을 생각해야한다. 우라는 그가 불필요하게 무리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중”이라며 재차 ‘투수’ 오타니의 재활을 무리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이런 계획이 5월로 알려진 ‘투수’ 오타니의 복귀 예정 시점을 늦추게 될까?

로버츠는 “솔직히 말하면 (5월 복귀 가능성은) 1월에 얘기했던 것이다. 그의 투수로서 복귀 시점을 얘기할 때는 넓은 범위를 정해놓으려고 한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 그가 준비가 되면, 그때 과정을 진행할 것이다. 지금은 어떠한 기대치도 정해놓지 않을 것”며 예상 복귀 시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날 1번 지명타자 출전한 오타니는 2안타 기록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이날 1번 지명타자 출전한 오타니는 2안타 기록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투수’ 오타니는 재활이 더디게 진행중이지만, ‘타자’ 오타니는 시즌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이날 1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 1득점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 0.417 기록중이다.

로버츠는 “정말 좋아보인다. 오늘 빗맞은 타구가 2루타도 됐고 좌완 상대로 강한 타구로 안타도 만들었다”며 오타니의 타격을 칭찬했다. “원래는 세 번만 치게 하려고 했는데 그가 한 번 더 치고싶다고 해서 다시 내보냈다”며 네 차례 타석에 들어선 이유도 설명했다.

이날 3이닝 무실점 호투한 메이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3이닝을 던졌다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상당한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세 차례 등판에서 계속해서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칭찬했다.

메이의 호투로 5선발에 대한 고민은 더 깊어졌다. 메이와 토니 곤솔린의 대결로 좁혀진 5선발 경쟁과 관련해서는 “두 선수 모두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자리는 하나”라며 한 명은 불펜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글렌데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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