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카타르에서 뭘 배웠어?” 국제 건설 노조 단체, 경기장 건설 노동자 실태 조사 막은 FIFA 비난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월드컵 경기장 건설 노동자들의 권리 감시 활동을 막아 논란이 되고 있다.

‘디 어슬레틱’은 현지시간으로 11일 FIFA가 2026 월드컵 경기장 중 한곳인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에스타디오 아즈테카에 대한 건설 노동자들의 인권 실태를 점검하는 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전세계 건설 현장 노동자들의 권익을 대변한다고 밝힌 ‘빌딩 앤드 우드 워커스 유니언(BWI)’의 대변인을 인용해 전한 내용에 따르면, BWI는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중인 아즈테카에 대한 건설 노동자들의 인권 실태에 관한 조사에 나서려고 했으나 FIFA가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멕시코시티에 있는 에스타디오 아즈테카는 2026 월드컵에 대비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중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멕시코시티에 있는 에스타디오 아즈테카는 2026 월드컵에 대비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중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BWI는 앞서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대형 국제 행사를 위해 진행되는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들의 권리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를 감시해온 단체다.

이들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FIFA가 독립된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합의를 했지만 이를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같은 파기가 “월드컵 관련 건설 현장에서 노동 착취를 막아야하는 의무와 책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FIFA는 이와 관련해 “아즈테카 구장과 구장 건설 사업은 FIFA의 관할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자신들의 관할이 아니기에 자신들이 입장을 허용할 처지가 아니라는 것.

이어 자신들은 “현지 팀을 통해 구장 측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이해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노동자들에게 제공되는 근무 환경을 감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앰벳 유손 BWI 사무총장은 “FIFA는 세계에 굉장한 행사를 약속하면서도 그것이 가능하게 만드는 노동자들에 대한 책임은 계속해서 회피하고 있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미국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는 건 괜찮으면서도 경기장 건설 노동자들에 대한 기본적인 보호조치 조차 거부하고 있다. 이들이 스폰서십과 VIP를 위한 수백만 달러의 행사를 운영할 수 있다면 노동자들에 대한 충분한 급여와 안전한 환경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FIFA는 앞서 러시아, 카타르 등 월드컵 개최지에서 경기장 건설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외면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BWI는 “이들은 두 곳에서 아무 것도 배우지 못했다. FIFA는 지금 행동해야한다. 그러지 않으면 2026 월드컵은 약속이 파기되고 근로자들이 소홀한 대접을 받는 또 다른 사례로 남게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글렌데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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