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돈치치가 댈러스를 떠난 날, 더크 노비츠키는 할 말을 잃었다.
돈치치는 올해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주인공이다. 앤서니 데이비스와 트레이드되며 댈러스 매버릭스를 떠나 LA 레이커스로 향한 것이다.
선수들의 의지보다는 구단 간의 뜻이 맞아 성사된 트레이드. 그렇기에 모두가 충격을 받았고 이는 여전히 영향을 주고 있다.
댈러스에 자신의 농구 인생을 바친 역대 최고의 유로피언, 노비츠키 역시 큰 충격을 받았다. 그에게 있어 돈치치는 자신의 뒤를 맡길 수 있는 후계자였고 댈러스와 함께 영광의 시대를 다시 열 영웅이었다. 그러나 댈러스는 돈치치를 버렸다.
돈치치의 트레이드가 결정된 후 노비츠키 역시 많은 연락을 받았다. 휴대폰이 문자와 전화로 폭발할 정도로 말이다.
노비츠키는 ‘41 캠퍼스 팟캐스트’에서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그는 “그 누구도 댈러스가 돈치치를 트레이드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내게도 완전히 예상 밖의 일이었고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돌아봤다.
노비츠키는 돈치치 트레이드 당시 휴가 중이었다. 그는 “나는 가족과 함께 간단히 점심을 먹고 비행기를 타려고 했다. 그러나 돈치치의 트레이드 소식을 듣게 된 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내 방에서 1시간 동안 X를 하며 ‘이게 정말 사실인가’ 확인할 정도로 말이다”라고 전했다.
댈러스 팬들에게도 돈치치의 트레이드 소식은 충격적이지만 선수 본인을 제외, 가장 크게 놀란 건 노비츠키였을 것이다. 그는 20년 넘게 댈러스를 위해 헌신했고 2011년에는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를 넘어 우승까지 선물했다. 자신의 시대 다음을 이끌 선수가 바로 돈치치였다. 그런 그를 댈러스는 트레이드했다.
노비츠키는 “정말 이상한 순간이었다. 텅 빈 코트에 서 있었는데 갑자기 돈치치가 뛰어들었다.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라며 “믿을 수 없을 만큼 낯선 일이다. 몇 주, 혹은 몇 개월은 지나야 현실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힘든 일이다. 하나, 나의 X에서 밝혔던 여전히 댈러스의 팬이다. 언제나 말이다. 하지만 이번 트레이드는 정말 아팠고 모두가 이를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고 더했다.
노비츠키는 돈치치의 첫 레이커스 게임에 참석하기도 했다. 그는 “돈치치가 다른 팀에서 뛰는 건 정말 이상했다. 그러나 그에게 ‘우리의 우정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