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잘할 수 있었다.”
창원 LG는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4-25 KCC 프로농구 6라운드 마지막 홈 경기에서 77-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대릴 먼로였다. 그는 10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1블록슛을 기록, 활약했다.
먼로는 경기 후 “나쁘지 않은 승리였다. 더 잘할 수 있었다. 완벽하지 않았다. 그래도 이겨서 기분 좋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나는 경험 있고 나이가 있는 선수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지금 중요한 건 플레이오프를 앞둔 상황에서 나의 경기력을 올리고 팀 경기력도 올리는 것이다. 내 역할을 잘 알고 있고 모두를 돕고 싶었다”며 “(아셈)마레이도 잘 도와야 한다. 그의 출전 시간 부담을 덜 수 있게 도와야 한다.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기가 막힌 덩크까지 성공한 먼로. 그는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다. 정관장의 프런트 코트 상황을 보고 더 적극적으로 했다”며 “오늘 같은 경우 많은 시간을 소화했고 그렇기에 회복이 중요했다. 물론 출전 시간이 얼마나 주어지는지에 상관없이 모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먼로는 기본적으로 코트 전체를 보는 시야가 넓은 선수다. 영리한 외국선수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선수이기도 하다. 그러나 조상현 감독은 먼로가 적극적으로 포스트 플레이를 하거나 득점하기를 바라고 있다. 마레이의 휴식 구간 동안 떨어지는 득점력을 올리기 위한 방법.
먼로는 이에 대해 “전체적으로 보면 나의 게임이 있고 (조상현)감독님이 원하는 게임이 있다. 최대한 많이 받아들이려고 한다. 밸런스를 맞추려고 노력한다”며 “감독님이 원하는 부분에 많이 맞추려고 노력한다. 가장 중요한 건 밸런스”라고 바라봤다.
먼로의 경기력이 올라온다는 건 LG의 봄도 그만큼 따뜻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먼로가 단기전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대단했다. 상대 입장에선 악마와 같은 존재. LG도 마레이 중심의 게임, 먼로 중심의 게임 등 전혀 다른 스타일의 게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먼로는 “최종 순위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2위를 확정하게 된다면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 그걸 이용해서 (칼)타마요, 마레이 등과 함께 더 많은 소통을 하고 잘 맞춰야 한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멘탈적으로 잘 준비하는 것이다. 그리고 모두 건강해야 한다.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LG는 다가올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모든 걸 걸어야 한다. 3시즌 연속 2위라는 대업이 걸려 있는 운명의 승부. 먼로도 이 경기에 대한 각오가 남달랐다. 그는 “오로지 승리만 바라보고 있다. 플레이오프라고 생각,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현대모비스도 우리를 이기기 위해 많이 노력할 것이다. 우리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LG, 현대모비스의 게임은 전쟁과 같을 것이다.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그 부분에만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창원=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