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복귀 대망, 하위권 KIA 타선 완전체 전력 갖추고 반전? 기분 좋은 클린업 논쟁 재발

KIA 타이거즈 김도영(22) 복귀 대망(大望)이 무르 익는다.

KIA 타이거즈 구단은 21일 “김도영이 21일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았으며 재검 결과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할 수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실전 복귀가 눈앞이다. KIA 구단은 “김도영은 22일 기술 훈련을 한 이후 23일 함평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어 24일 라이브 배팅 등 훈련을 소화한 이후 1군 콜업을 대기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도영. 사진=천정환 기자
김도영. 사진=천정환 기자

이런 김도영이 실전에서도 몸상태에 큰 문제가 없을 경우 이르면 25일부터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선두 LG 트윈스와의 주말 홈 3연전에도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24일 KIA가 대구에서 원정 3연전의 마지막 목요일 경기를 치르는 점을 감안한다면 홈에서의 복귀가 현실적이다.

KIA의 입장에선 그야말로 천군만마와 같은 소식인 동시에 드디어 완전체 타선을 구상할 수 있게 됐다.

KIA는 최근 2연승으로 반등하긴 했지만 김도영의 전력 공백을 절실히 느끼며 디펜딩 챔피언 답지 않게 6위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거기다 11승 12패, 승률 또한 0.478로 5할을 밑돌고 있다. 여러모로 최강 KIA의 지난해 전력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다가오는 일정도 만만치 않다.

당장 삼성과의 주중 원정 3연전은 강력한 타격의 힘이 절실할 시리즈다. 거기다 홈으로 돌아와 올해 KIA의 절대강자 위치를 빼앗은 LG 트윈스와 숙명의 홈 3연전을 치른다. 이 6연전을 포함해 KIA가 4월 내로 반등하지 못한다면 현재 여러 분위기상 이후 이어질 시즌은 더욱 힘들어 질 공산이 매우 높다.

김도영이 부상으로 빠졌던 기간은 선수에게도 KIA에게도 너무나 혹독한 시간이었다. 특별한 전력 공백 없이 시즌을 맞이했던 만큼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KIA가 시즌 초반부터 무난히 선두권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도영. 사진=천정환 기자
김도영. 사진=천정환 기자

하지만 김도영이 지난달 2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공식 개막전 1회말 안타를 친 뒤 출루했다가 오버런을 하고, 귀루하던 도중에 왼 허벅지 뒷쪽 근육에 통증을 느껴 교체되면서 모든 퍼즐이 바닥에 떨어졌다.

김도영은 정밀 검진 결과 햄스트링 부위에 근육 파열 혹은 조직 손상이 동반되지 않은 손상 1단계의 진단을 받았다. 곧바로 회복과 재활 절차에 들어갔지만 좀처럼 빠른 복귀는 이뤄지지 않았다. 거기다 최근에는 부상 회복 복귀가 일주일 미뤄지기도 했다. 지난 14일 정밀 재검진에서 ‘부상 부위가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다’는 진단을 받으면서 KIA 구단과 김도영은 다시 일주일을 노심초사하면서 보냈다.

김도영만 바라보고 있는 것도 아쉬운 일이지만 그만큼 절박한 상황의 현재 KIA 공격력이다. 팀 공격 지표 상당수가 리그 중하위권이다.

우선 팀 타율은 0.239로 리그 9위에 그치고 있다. 리그 3위 수준의 팀 홈런 23개를 때려내면서 장타율은 0.387로 리그 중위권(5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팀 출루율은 0.327로 리그 7위에 그치고 있다. 그러다보니 팀 OPS역시 0.714로 5위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무엇보다 현재 KIA의 wRC(조정 득점 창출력)은 102.5로 리그 6위에 머물고 있다. 거의 모든 지표에서 리그 최강의 모습을 보여줬던 지난해 KIA 타선의 색깔을 잃은 모습이다. 공수주에서 여러모로 KIA타선의 리더이자 핵심이었던 김도영이 빠지면서 전체적인 위력이나 짜임새가 부족하다는 게 현재 그들을 바라보는 타 구단들의 시선이다.

충분히 그럴만도 하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KIA의 부름을 받은 이후 김도영은 통산 3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2(1110타수 346안타) 48홈런 175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14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대체불가의 면모를 보이며, KBO리그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141경기에서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 OPS 1.067을 기록, KIA의 V12를 견인했다. KBO 최우수 선수 (MVP) 및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천정환 기자

무엇보다 김도영은 지난해 시즌 도중에도 큰 임팩트를 보여주며 KIA 타선을 이끌었다. 역대 5번째로 전반기 20홈런-20도루 클럽을 달성했고, 역대 최연소이자 최소 경기만에 30-30클럽을 달성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임팩트 있는 장면과 꾸준한 활약을 통해 거의 시즌 내내 기복 없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KIA가 정규시즌 내내 순항할 수 있도록 큰 힘을 보탠 김도영이었다.

이제는 김도영의 복귀가 다가오면서 다시 한 번 시즌 전 고민을 떠올릴 때가 왔다. 비시즌 KIA의 최대 화두가 김도영의 적절한 타순이었을 정도로 논란이 많았던 최대의 논쟁거리였다. 정작 김도영 본인은 타순에 대해 크게 의식하지 않겠다는 반응이었지만 사령탑조차 가장 큰 난제로 꼽았을 정도였다.

무엇보다 김도영이 정상 컨디션으로 복귀하는 것이 우선과제다. 그것만 가능하다면 KIA는 김도영을 3번에 배치해서 다시 득점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고 부족한 출루 능력을 보다 상위 타순에서 보강하는 방법 혹은 김도영을 중심인 4번에 배치해 많은 타점을 노리는 등의 다양한 구상을 펼쳐 볼 수 있게 된다.

시즌 초반 줄부상의 악몽에 빠졌던 KIA가 다시 행복한 고민에 빠질 수 있을까. 김도영이 돌아온다는 상상만으로도 이미 반쯤은 그 행복이 이뤄진 모습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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