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오)지환이는 살려야 한다. 타격 페이스를 올리기 위해 코칭스태프, 본인도 매우 노력하고 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오지환의 부활을 바랐다.
염 감독이 이끄는 LG는 7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홍원기 감독의 키움 히어로즈와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전날(6일)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1-2로 분패한 이들은 이날 경기를 통해 설욕을 노린다.
경기 전 LG는 우투우타 내야수 문정빈과 우투우타 포수 김성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우완 불펜 자원 장현식, 우투우타 내야수 손용준이 콜업됐다. 손용준은 8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7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염경엽 감독은 “(손용준이) 2군에서 타격감이 제일 좋았다. 오늘 바로 3루수 선발이다. 2군에서 3루수와 유격수를 많이 시켰다. 훈련을 한 다음 쓰려 했다. 최근 체크해보면 꾸준히 잘 치고 있더라. 수비 코치들에게 어떻냐 물어보니 (괜찮다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무릎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문보경이 아직 3루수 수비가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염 감독은 “(문보경이 3루수 수비를 보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그래서 (최근 타격 부진에 빠진) (오)지환이에게 시간을 못 주고 있다. 결국 지환이는 살려야 한다. 팀, 지환이에게도 가장 좋은 상황은 이기는 시합에서 뒤에 지환이가 수비를 해주면서 연습을 통해 타격 컨디션을 찾는 것이다. 지환이가 팀의 리더로서 분위기나 이런 것들을 (박)해민이와 해주는 것이 분명히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올 시즌 60경기에 나선 오지환은 타율 0.220(177타수 39안타) 6홈런 26타점으로 주춤하고 있다. 5월 타율 0.184(76타수 14안타)에 그쳤으며, 최근 세 경기 연속 무안타 행진이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가 육성, 성적을 같이 하려고 하지만, 아직 지환이를 커버할 백업들이 성장하고 있는 과정에 있다. 감독 입장에서 지환이가 절대적으로 살아나야 한다. 팀이 어려운 가운데 합심해서 버틸 수 있는 막대한 영향력을 보이고 있으며, 희생도 많이 하고 있다. 어떻게든 지환이를 살려야 한다. 어제(6일)도 그래서 수비를 내보냈다. 이후 동점이 돼 타석에 들어갔다. 아직까지는 밸런스를 못 찾아 웬만하면 타석에 안 들어가게 해주고 싶은데 동점이 돼 타석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오지환이) 타격 페이스를 올리기 위해 코칭스태프, 본인도 매우 노력하고 있다. 본인이 안 좋은 상황인데도 선수들을 잘 다독거린다. 백업들 나가면 조언해주고 너무 잘하고 있다. 빠졌다고 인상 쓰고 있으면 보기 싫을 텐데 자기 할 일을 너무 잘하고 있다”며 “본인은 얼마나 잘하고 싶겠나.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타격은) 못해도 팀에서 본인의 역할들을 지금까지 잘해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키움 선발투수로는 최근 KBO리그에 돌아온 라울 알칸타라가 출격한다. 알칸타라는 LG와 통산 12차례 만나 2승 8패 평균자책점 5.45로 고전했다.
염 감독은 “타격 코치가 알칸타라 공은 잘 쳤다 했다. 봐야 한다”고 말하며 그라운드로 나섰다.
한편 LG는 이날 투수 임찬규와 더불어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박동원(포수)-문성주(우익수)-구본혁(유격수)-손용준(3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고척(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