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공격을 해서 세 번째 경기를 잘한 뒤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이 펼쳐지는) 고척 스카이돔으로 가야한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타선의 반등을 기원했다.
김 감독은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전날(2일) 일전을 복기했다.
한화는 2일 NC에게 0-2로 석패했다. 5안타 무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주된 패인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좋은 공격을 해서 세 번째 경기를 잘한 뒤 고척 스카이돔으로 가야한다”며 “1번 타자 뿐 아니라 못 치면 다 고민이다. 전체적으로 지금 타자들이 (전반기 종료 전까지 남아있는) 7경기에서 분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득은 있었다. 선발로 나선 문동주가 6.1이닝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아쉽게 시즌 3패(6승)째를 떠안았으나, 박수 받기 충분했다. 단 7회초 투구 도중에는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많은 우려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다행히 일시적인 근육 경련 증상으로 알려졌다.
문동주에게 큰 이상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 감독은 “그런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여러 차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다 오른 손바닥에 출혈이 발생한 심우준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김경문 감독은 “오늘 시합 괜찮다 했는데, 어제 여러 번 슬라이딩 했다. 본인은 괜찮다 하는데, 먼저 출전하는 것보다 뒤에서 대주자, 대수비 하는게 나을 것 같았다. 땅에 돌들이 많이 깔려 있었다. 본인이 괜찮다 그러니 다행”이라고 전했다.
최근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지고 있는 우완 정우주를 보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한화에 지명된 뒤 올해 29경기(24.1이닝)에서 2승 3홀드 평균자책점 4.81을 올린 정우주는 지난 달 1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 감독은 “2군 가서 일부러 변화구 구사를 많이 하게끔 하고 있다. 1군에서는 테스트하기 힘들다. 2군에서 던지면서 테스트 하고 있는데, 야구가 쉽지 않다.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투수 엄상백과 더불어 이원석(중견수)-루이스 리베라토(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유로결(우익수)-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이도윤(2루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