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루키 데이다. 막내 2명이 만 원 관중 앞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기분좋은 대승을 거둔 조성환 두산 베어스 감독 대행이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조 대행이 이끄는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김경문 감독의 한화 이글스를 13-2로 대파했다.
이로써 전날(22일) 1-2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한화의 11연승을 저지한 9위 두산은 39승 3무 50패를 기록했다. 선두 한화는 56승 2무 34패다.
15안타 5홈런 13득점으로 화끈하게 터진 타선이 이날 두산의 주된 승인이었다. 그 중에서도 박준순(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은 단연 빛났다. 아쉽게 안타 1개가 모자라 힛 포 더 사이클(안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한 경기에 쳐내는 것)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맹타를 휘둘렀다. 여기에 제이크 케이브(4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김대한(4타수 2안타 3타점), 양석환(4타수 1안타 1타점), 양의지(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이유찬(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선발투수 최민석의 역투도 빛났다. 92개의 공을 뿌리며 5이닝을 4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2패)을 수확했다. 7탈삼진은 지난 6월 4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올린 4탈삼진을 넘어선 최민석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경기 후 조성환 감독 대행은 “그야말로 루키 데이다. 막내 2명이 만 원 관중 앞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며 “박준순은 첫 타석 유리한 카운트에서 적극적인 모습으로 홈런을 때리더니, 3루타, 2루타를 차례로 기록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수비에서도 쉽지 않은 타구를 안정감 있게 처리하는 등 경기를 치를수록 발전하고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선발 최민석은 투심과 포크볼, 스위퍼를 고르게 섞어 던지며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면서 “득점권 위기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공격적인 투구로 자신의 임무를 100% 수행했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끝으로 조 대행은 “이 밖에 결승 홈런을 때린 케이브를 비롯해, 주장 양의지 등 모든 야수들이 활발한 공격력을 뽐낸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한편 24일 경기를 통해 2연승 및 3연전 위닝시리즈에 도전하는 두산은 선발투수로 좌완 최승용(5승 5패 평균자책점 4.94)을 예고했다. 이에 맞서 한화는 우완 코디 폰세(12승 평균자책점 1.85)를 출격시킨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