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전성기’ 김진수, 대표팀 복귀? 2026 월드컵 발탁? “홍명보 감독님이 알아서 할 일…지금은 서울에 집중할 때” [MK인터뷰]

FC서울 수비수 김진수는 여전히 국가대표팀 복귀에 대한 생각이 있다. 하지만 그보다 앞서 현재 서울의 반등을 가장 우선순위로 여기고 있다.

김진수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이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대표팀 재승선에 대해 말했다.

김진수는 “기대하지 않고 있다. 홍명보 감독님이 알아서 할 일이다. 지금은 대표팀을 밖에서 바라보고 있는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서울에서 해야 되는 일이 더 많다. 당장은 남은 리그 7경기를 어떻게 치를지 더 많이 고민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김진수. 사진=김영훈 기자
김진수. 사진=김영훈 기자

1992년생 김진수는 동갑내기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 이재성(마인츠)과 함께 꾸준히 대표팀 단골 손님이었다.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날카로운 왼발 킥 능력은 한동안 대체할 수 없을 정도였다.

각 연령별 대표팀(U-15~23)을 거친 김진수는 2013년 21세 나이에 A대표팀에 처음 승선했다. 당시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뛰던 김진수를 발탁했던 감독은 현재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 홍명보 감독이다.

김진수는 니가타, 호펜하임(독일)을 거쳐 2017년 전북현대로 이적하며 K리그 무대에 발을 내밀었다. 부상과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제외하면 꾸준한 활약 속에 K리그 최정상급 풀백으로 활약했다. 가장 큰 고비는 지난 시즌이었다. 전북의 부진 속 기복을 보였고, 경기장 안팎으로 구설수까지 휘말렸다. 점차 주전 경쟁에서도 밀려나며 전력에서 제외됐다. 결국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서울 이적을 확정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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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부진으로 인해 서울의 김진수 영입은 의문부호가 따랐지만, 김진수는 개막 후 팬들의 가장 큰 환호를 받을 만큼 최고의 이적생으로 발돋움했다. 제2의 전성기라고 해도 무방하다. 공수 모두 헌신적인 플레이와 건재한 날카로운 왼발 킥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31라운드(전북전)까지 30경기 2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는 2017년 전북 시절 기록한 4골 5도움 커리어 하이와 타이다. 남은 일정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도드라지는 활약 속에 다시 한번 대표팀 승선에 대한 기대감까지 이어지고 있다. 김진수의 마지막 대표팀 승선은 지난해 6월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 때다. 이후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는 한 번도 부름받지 못했다. 만약 브라질-파라과이로 이어지는 10월 A매치 2연전 명단에 포함된다면, 1년 4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하게 된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진수는 현재까지 A매치 74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이다. 2015, 2019, 2023년 세 번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무대를 밟았고, 2022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대표팀의 두 번째 원정 16강을 이끌기도 했다. 대표팀에서도 소속팀에서 보여주는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실력과 더불어 경험까지 팀에 불어넣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김진수 또한 대표팀 복귀에 대한 생각을 아예 저버리지는 않았다. 그는 “물론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은 마음은 크다. 대표팀을 가고 싶지 않은 선수가 어디 있겠는가. 모든 선수가 대표팀에 발탁되고 싶고, 월드컵 무대를 꿈꾼다. 저 역시 마찬가지다”라며 “하지만 대표팀, 월드컵에 가지 못한다고 제 축구 인생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계속해서 도전하고, 목표를 갖고 노력하는 것이 전부다”라며 당장은 소속팀 서울의 반등에 더 집중하고자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프로축구연맹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날 서울은 전북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승점 1을 추가하며 승점 44(11승 11무 9패)로 5위를 유지했다. 하반기 여유로운 운영을 위해서는 파이널A 진입이 필요한 상황. 선두 전북을 상대로 승점을 추가하며 상위권 진입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김진수는 “선두와 경기에서 지지 않았다. 물론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였고, 중요한 일정이었는데 무승부를 거둬서 아쉽다”라며 “지금은 지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오늘 선수들 모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1점을 따냈다. 아쉽지만, 오늘 승점이 중요한 순간이 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상암(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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