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자 핸드볼 샹베리(Chambéry Savoie Mt-Blanc Handball, Team Chambé)가 리퀴몰리 스타리그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리그 5위로 뛰어올랐다.
샹베리는 지난 5일(현지 시간) 프랑스 샹베리의 Le Phare Grand Chambéry에서 열린 2025/26 시즌 프랑스 남자 핸드볼 리퀴몰리 스타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샤르트르(Chartres Metropole Handball)를 33-30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샹베리는 6승 3무 4패(승점 15점)를 기록하며 리그 순위를 5위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 반면, 샤르트르는 3승 1무 9패(승점 7점)가 되면서 13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파리 원정에서 연승 행진이 멈춘 샹베리는 이날 리그 하위권 팀이지만 강팀을 괴롭힐 능력이 있는 샤르트르를 상대로 승점 2점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경기 초반, 샹베리의 발랑탱 키퍼(Valentin Kieffer) 골키퍼가 5분 만에 3세이브를 기록하며 좋은 징조를 보였지만, 샤르트르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특히 샤르트르의 골키퍼 밀란 보마스타르(Milan Bomastar)가 철벽 방어를 펼치며 샤르트르가 리드를 잡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샹베리는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고, 전반을 14-15, 1점 차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시작 후, 샤르트르는 오히려 격차를 3골 차까지 벌리며 샹베리를 압박했다. 샹베르의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하자, 홈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으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이 분위기를 몰아 샹베리는 46분, 페이로네의 득점으로 26-26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샹베리의 독주 양상으로 흘러갔다.
샹베리는 침착함과 집중력을 유지하며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로베르토 로드리게스(Roberto Rodriguez) 골키퍼는 57분 브라질 라이트 백 비니시오스(Vinicios)를 상대로 결정적인 6m 거리 세이브를 기록하며 승기를 굳혔다.
샹베리는 연속된 윙 득점으로 샤르트르를 무너뜨렸고, 마지막에 아킬레아스(Achilleas)가 33번째 득점을 성공시키며 33-30으로 승리했다.
샹베리의 디미트리 클로드(Dimitri Claude)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전반전에는 불안했다. 분명히 100%의 집중력이 아니었고,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하프타임의 ‘작은 일침’이 정신을 차리게 했고, 경기를 이기는 데 필요한 강렬한 에너지를 가지고 돌아올 수 있었다. 이 2점을 따는 것이 간절했고, 해냈다. 나머지는 모두 긍정적일 것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