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도 잃고 승리도 없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5-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맨유는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빌라 원정서 승리하는 건 사실 어려운 일. 여기에 에이스 페르난데마저 전반 막판 햄스트링에 통증을 호소, 교체됐다. 에이스를 잃고 승리도 없었던 날이었다.

반면 빌라는 10연승을 달리며 대단히 무서운 질주를 이어갔다. ‘AV 쏘니’ 로저스는 환상적인 슈팅으로 멀티골 폭발, 맨유를 울렸다.

맨유는 골키퍼 라먼스를 시작으로 쇼-헤븐-요로-도르구-페르난데스-우가르테-달로-마운트-쿠냐-세슈코가 선발 출전했다.

빌라는 골키퍼 마르티네즈를 시작으로 캐시-콘사-린델로프-마트센-카마라-오나나-맥긴-틸레만스-로저스-왓킨스가 선발 출전했다.

맨유는 전반 3분 쿠냐의 중거리 슈팅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전반 7분 맥긴의 박스 안 슈팅을 라먼스가 선방, 위기도 넘겼다. 전반 22분 페르난데스의 킬 패스, 세슈코의 득점 기회는 마르티네즈에게 막혔다. 전반 34분 쿠냐의 인터셉트 이후 중거리 슈팅도 마르티네즈가 막았다.

전반 막판, 페르난데스가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호소했다. 당장 교체되지 않았으나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 이후 전반 45분 로저스가 간신히 볼을 살려놓은 뒤 손흥민급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 맨유를 크게 흔들었다. 물론 맨유도 전반 추가시간, 도르구가 캐시로부터 인터셉트 후 쿠냐가 박스 안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페르난데스 대신 마르티네스를 투입했다. 그리고 후반 56분 마르티네스는 인터셉트 후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빌라를 위협했다. 그러나 후반 58분 틸레만스의 크로스, 로저스의 박스 안 슈팅이 또 한 번 폭발, 맨유는 1-2로 밀렸다.

후반 67분 도르구의 크로스, 쿠냐의 헤더는 골문 옆으로 지나갔다. 그리고 후반 90분 레이시의 중거리 슈팅도 마르티네즈의 정면으로 향했다. 그렇게 맨유는 패배했다.

끝내 맨유는 어떤 수확도 없이 잃기만 한 채 빌라 원정을 마무리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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