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새로운 계약에 합의한 송성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할 수 있을까?
그는 이와 관련해 말을 아꼈다.
파드리스와 계약을 마친 뒤 귀국한 송성문은 23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3월 열리는 WBC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구단과 상의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아직 내가 답을 하기에는 어려운 상태인 거 같다”는 말을 남겼다.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WBC 출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던 그는 “구단에서 (대회 참가를) 허락해주면 나도 고민을 해볼 것”이라 말하면서도 “그때 ‘어려울 거 같다’고 말했던 것이 내 선택보다는 환경이나 구단에 영향이 분명히 있을 것이기에 확답을 못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송성문은 내년 1월 9일부터 21일까지 사이판에서 열리는 대표팀 1차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 캠프와 관련해서도 “구단의 허락을 받고 WBC에 참가한다면 가겠지만, 그러지 않는다면 거기에 가는 것이 더 이상한 그림일 것”이라며 대표팀 합류 여부에 따라 참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약서에 사인한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비자 발급을 기다리며 오프시즌 훈련에 매진할 예정이다.
향후 일정과 관련해 세부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힌 그는 “미국에 넘어가기 전까지는 기술 운동과 웨이트 훈련하면서 최대한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다가오는 시즌 준비를 위한 각오를 다졌다.
[인천공항=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