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추첨 신청만 1억 5천만 건” 월드컵 입장권 가격으로 뭇매맞는 FIFA, 수요 폭발 강조

미국 멕시코 캐나다 북중미 3개 국가에서 열리는 2026 FIFA 월드컵, 입장권을 구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30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진행중인 무작위 티켓 추첨 신청 현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까지 200개 국가에서 1억 5천만 건 이상의 요청이 접수됐다. 이는 추첨 신청이 시작된 지난 11월 이후 집계된 것으로 30배 이상 초과 신청된 것이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사진=  AFP= 연합뉴스 제공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사진= AFP= 연합뉴스 제공

또한 1930년 이후 개최된 22번의 월드컵 대회 964경기 누적 관중 수를 합친 것보다 3.4배 많은 수치다.

이번 신청은 내년 1월 13일까지 진행되기에 신청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FIFA는 당첨 기회는 모두에게 동등하게 주어지며 신청 타이밍과 당첨 확률 사이에는 연관 관계가 없고 당첨되지 못하더라도 추후 추가 판매 기간에 다시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입장권 가격은 추첨 기간 동일하게 유지된다.

이번 월드컵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가격과 비교해 최대 5배 이상 오른 금액에 판매되고 있다. 조별리그 입장권이 180~700달러, 결승전은 4185~8680달러 수준이다.

이에 유럽축구서포터스협회(FSE)가 “월드컵 전통에 대한 역대 최고 수준의 배신으로, 월드컵이라는 볼거리에 기여하는 팬들의 역할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반발하는 등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는 상황.

FIFA는 이런 비난을 의식한 듯, 2026 월드컵 입장권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여기에 결승전을 포함한 104경기 전체를 대상으로 일부 관중석을 60달러의 고정 가격으로 제공하는 특별 티켓 가격제를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 티켓은 각국 협회 할당되는 입장권의 10%에 불과해 논란이 되고 있다.

FIFA는 여기에 덧붙여 자신들이 비영리 단체이며, 월드컵을 통해 얻은 이익은 211개 FIFA 회원국의 축구 발전에 투자되고 있음도 강조했다. 이들은 2023년부터 2026년 사이 월드컵 예산의 90% 이상을 축구 발전에 재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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