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에서 도보로 25분’ 신생팀 용인FC의 문제점, 미르스타디움의 열악한 접근성…이상일 구단주 “차근차근 풀어가야” [MK현장]

신생팀 용인FC가 K리그 출발을 알렸다. 4일 용인시 수지구 포은아트홀에서 신년음악회와 함께 창단식을 열어 K리그 막내 구단의 미래를 밝혔다.

용인은 지난해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가입 승인을 받은 뒤 2026시즌부터 K리그2에 합류한다. 꾸준히 거론되던 용인시 프로축구팀은 성실히 창단 준비를 이어갔다.

용인은 인선 작업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지난해 5월 김진형 단장을 선임했다. 이어 지난해 6월 국가대표 출신이자 K리그 레전드 공격수인 이동국을 테크니컬 디렉터로 선임, 한 달 뒤에는 초대 감독으로 과거 부천SK(현 제주SK),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강원FC, 부산아이파크, 충북청주 등 다수의 팀을 이끈 베테랑 지도자 최윤겸 감독을 선임했다.

7일 한국과 홍콩전이 열렸던 용인미르스타디움. 킥오프 전 양 팀의 훈련이 시작됐지만, 팬들의 모습을 찾기 힘들 정도. 사진=김영훈 기자
7일 한국과 홍콩전이 열렸던 용인미르스타디움. 킥오프 전 양 팀의 훈련이 시작됐지만, 팬들의 모습을 찾기 힘들 정도. 사진=김영훈 기자

이후 용인은 선수단 보강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용인시 출신을 대거 불러들였다. 이동국 디렉터와 최윤겸 감독의 러브콜로 K리그 내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대거 품었다. 국가대표 출신이자 과거 아약스, 흐로닝언(이상 네덜란드), FC포르투(포르투갈), 스타드 랭스, 트루아(이상 프랑스) 등 수많은 해외 경험을 쌓은 석현준을 1호 영입으로 공식발표했다.

그 뒤를 이어 신진호, 김보섭(이상 전 인천유나이티드), 김민우, 최영준(이상 전 수원삼성), 임채민(전 제주), 김한길(전 광주FC) 등을 차례로 영입했다.

사진=용인FC
사진=용인FC

이상일(용인특례시장) 구단주는 창단식에서 “우리는 2030년까지 승격을 목표로 두었다. 하지만 이르면 올해 우리가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언론으로부터 선수단 구성이 잘 됐다고 평가받고 있다. 용인 구단은 용인만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승리하는 팀으로 나아가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최윤겸 감독도 첫 시즌부터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윤겸 감독은 “팀 구성에 90% 이상 만족하고 있다. 경력이 우수한 베테랑들이 많다. 전술적, 경기력적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처음 선수단 구성을 마치며 중상위권을 바라봤다. 지금은 6강까지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선수단은 곧바로 승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 보인다.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라고 말했다.

용인 미르스타디움. 사진=김영훈 기자
용인 미르스타디움. 사진=김영훈 기자

많은 기대를 품고 출발을 알린 용인이지만,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다. 바로 홈 구장 용인미르스타디움의 열악한 접근성. 용인미르스타디움은 용인시가 3,218억 원을 들여 2018년 개장한 종합운동장이다.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지만, 2024년부터 경기장 잔디 문제로 인해 1순위 대체구장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2년 사이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등 굵직한 대회가 열렸고, 2024년 수원이 수원월드컵경기장의 보수 공사로 임시 홈 구장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다만, 때마다 용인미르스타디움은 접근성으로 인해 고역을 치렀다. 특히 국가대표팀 경기 당시 구름관중이 몰리면서 안정성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특히, 경기장으로 직행하는 교통편이 없어 관중들은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경기장 근처에는 용인 에버라인이 지나가지만, 정차하는 역이 없다. 초당역과 삼가역 사이에 위치해 도보로 움직이게 되는데, 초당역 기준 약 1.5km, 삼가역 기준으로는 약 1.3km다. 소요시간은 약 20~25분 소요된다.

사진=용인FC
사진=용인FC

수원이 용인미르스타디움을 임시 홈 구장으로 사용했을 당시에도 같은 문제는 반복됐다. 수원은 1만 명대 평균관중을 기록한다. 당시 수원은 용인시청청사에 임시 주차장을 마련해 경기장까지 이어지는 임시 셔틀버스를 운영해 팬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기도 했다.

용인시는 최근 시민 편의를 위한 인프라 확충을 위해 동백-신봉선, 용인경전철 광교연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장이 위치한 처인구 일대 교통편 편리성을 증대하기 위한 정책을 이어가고 있지만, 당장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사진=용인FC
사진=용인FC

용인 구단은 평균관중 5,000명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상일 구단주는 이를 넘어 8,000명까지 바라보고 있으나 팬들의 편의를 위해서는 용인미르스타디움의 불편한 접근성을 해소할 임시방편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문제를 두고 이상일 구단주도 “경기장 접근성은 고민이 많다. 북중미 월드컵 예선 때도 준비를 많이 했으나 부족함이 있었다. 경기장 부근 도로를 넓히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라며 “용인미르스타디움에 정차하는 역이 없어서 상황에 따라 경전철 역이 필요하지 않나라는 의견도 많다. 당장의 개선은 쉽지 않지만, 상황을 보면서 차근차근 개선하고자 한다”라고 답했다.

[수지(용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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