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슈가글라이더즈가 김의진의 공·수 양면 활약과 다득점 공격진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경남개발공사를 꺾고 개막 후 6연승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31일 오후 6시 15분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제6매치 경기에서 경남개발공사를 30-25로 제압했다.
6전 전승(승점 12점)을 기록한 SK슈가글라이더즈는 선두를 굳게 지켰고, 경남개발공사는 2연패에 빠지며 2승 1무 3패(승점 5점)로 5위에 머물렀다.
이날 SK슈가글라이더즈는 김의진이 6골 2블록으로 공수에서 중심을 잡았고, 최지혜(8골)와 송지은(7골)이 공격을 이끌었다. 골문에서는 박조은 골키퍼가 11세이브를 기록하며 흐름을 안정시켰다.
김의진은 주전 멤버가 아니었지만, 전반 초반 강은혜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이른 시간에 SK슈가글라이더즈의 중심을 책임져야 했지만, 자기 역할을 든든히 해내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SK슈가글라이더즈의 공격 템포가 빨랐다. 송지은이 전반 5분 동안 팀의 3골을 모두 책임지며 기세를 올렸다. 경남개발공사는 김연우의 첫 골과 김소라의 연속 득점으로 3-3 균형을 맞춘 뒤, 유혜정의 골로 4-3 역전에 성공하며 맞불을 놨다.
이후 SK슈가글라이더즈는 수적 열세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윤예진이 2분간 퇴장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박조은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졌고, 상대의 파울로 얻은 기회를 살려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0-7로 다시 달아났다. 강은혜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변수가 있었지만, SK슈가글라이더즈는 조직력을 유지했다.
경남개발공사는 오사라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으로 버텼지만, 최지혜가 연속 3골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전반 막판까지 공격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며 17-1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도 흐름은 SK슈가글라이더즈 쪽이었다. 송지은과 최지혜의 연속 골로 19-11까지 격차를 벌렸다. 경남개발공사는 김아영이 후반 초반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지만, 최효성의 7미터 드로와 김연우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21-16까지 추격하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다시 SK슈가글라이더즈의 집중력이 빛났다. 경남개발공사의 실책이 이어진 틈을 타 박수정과 김의진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27-18, 9골 차까지 달아났다.
경기 막판 양 팀 모두 실책과 골키퍼 선방이 이어지며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갔지만, 흐름은 이미 SK슈가글라이더즈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결국 SK슈가글라이더즈는 30-25 승리를 확정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경남개발공사는 이연송, 김소라, 최효성이 나란히 5골씩 넣었고, 오사라 골키퍼가 17세이브로 분전했다. 패배 속에서도 오사라는 역대 2호 2,100세이브, 김아영은 역대 8호 500도움 기록을 달성했다.
경기 MVP에 선정된 김의진은 “강은혜 언니가 갑자기 빠지면서 사실 긴장을 많이 했다. 그래도 코트에서 언니들이 많이 도와주고 이야기를 해줘서 금방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며 “은혜 언니가 없으니까 더 책임감을 가지고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도 연승이 길어서 부담은 있지만, 이번 시즌도 웬만하면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광주=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