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진 선수를 열심히 괴롭힌 결과” GS 캡틴 유서연이 말하는 위력적인 서브의 비결 [현장인터뷰]

5개의 서브에이스로 팀 승리를 이끈 GS칼텍스 주장 유서연(27), 그는 같은 팀 리베로 한수진에게 공을 돌렸다.

유서연은 1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5라운드 홈경기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집중해서 연습한 대로 해보자고 했는데 경기 때 적중했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GS칼텍스의 승리는 ‘서브의 승리’였다. 유서연이 서브에이스 5개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팀 전체가 9개의 서브를 코트에 꽂았다. 한 경기 서브에이스 5개는 자신의 커리어 하이 기록이다.

유서연은 이날 서브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제공= KOVO
유서연은 이날 서브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제공= KOVO

그는 “전날 미팅 때 나온 얘기가 박정아는 리베로가 커버하고 있으니 (다른 아웃사이드 히터) 박은서에게 서브를 칠 수 있으면 쳐보자, 교체 선수가 들어오면 거기로 쳐보자고 했는데 방향이 잘 들어맞았다”며 작전이 통했다고 설명했다.

서브가 손에 맞는 순간 “공이 빨리 떨어지겠다는 느낌이 오면 ‘어렵게 받겠거니’라는 감이 온다”고 밝힌 그는 “공격으로 득점을 내나 서브로 득점을 내나 둘 다 기분이 좋지만, 공격은 누군가 받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잘 올려줘야 포인트가 나는데 서브는 내가 던져서 내가 원하는 코스에 때리는 것이니 적중했을 때 짜릿한 느낌이 있는 거 같다”며 공격에서 느낄 수 없는 서브 에이스의 통쾌함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어서 “경기 전날 연습할 때 코스를 생각하며 (한)수진 선수를 괴롭히려고 연습했다”며 전날 팀의 리베로 한수진과 함께 훈련한 것이 빛을 봤다고 설명했다.

괴롭힌다는 것은 어떤 뜻일까? 그는 “수진 선수가 여러 자리를 왔다 갔다 하며 서브를 받고 있는데 이를 괴롭히려고 앞으로도 때려보고 뒤로도 때려보고 짧게도 해보고 사이사이로 때려보려고 한 것이 결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유서연은 리베로 한수진과 함께 훈련하는 것이 서로를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제공= KOVO
유서연은 리베로 한수진과 함께 훈련하는 것이 서로를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제공= KOVO

팀 동료를 정말로 괴롭힌 것은 아니었을 터. 그는 “수진 선수도 우리가 때리는 서브를 다 받아보려고 승부욕을 갖고 덤빈다. 그러면 우리도 괴롭혀보려고 짧게 때리고 길게 때리고 한다. 그러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며 리베로와 다른 선수들이 각자 자신의 훈련을 하면서 서로를 돕고 있음을 설명했다.

GS칼텍스는 이번 시즌 28경기에서 112세트 소화하며 세트당 1.179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다. 그는 “시즌 초반과 비교해보면 서브 연습 때 집중력이 생겼다”며 팀 전체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5라운드 현재 4전 전승 기록하며 분위기가 올라온 원인에 대해서는 “초반보다는 자신들이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모습이다. 몇 점 벌어지더라도 얘기하는 게 많아지고 있다. 앞에서 블로킹이 뜨는지, 뒤에서 수비가 어떤지에 대해 얘기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주장으로서 달라진 점에 대해 말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 이것을 이겨내는 힘이 생겼다. 자신의 역할을 하려고 하다 보니 잘 되는 거 같다. 일단 감독님이 얘기한 것처럼 서브부터 공략하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달라진 팀에 대해 말했다.

유서연은 봄 배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사진 제공= KOVO
유서연은 봄 배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사진 제공= KOVO

GS칼텍스는 이날 이겼지만, 또 다른 시련을 맞이했다. 팀의 주전 미들블로커 오세연이 점프 후 착지 도중 오른발이 꺾였다. 최유림에 이어 또 한 명의 주전 미들블로커가 이탈했다. 아웃사이드 히터인 권민지를 돌려막아야 할 정도로 상황이 별로다.

“경기중 부상자가 나오면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다”며 말을 이은 유서연은 “지난 시즌부터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래도 (권)민지 선수가 미들블로커 준비를 조금씩 해보고 있었다. 준비를 잘하면 위기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GS칼텍스는 지난 2021-22시즌 이후 세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초대받지 못했다. 이번 시즌 현재 승점 44점이다. 2위 현대건설(48점)부터 5위 IBK기업은행(44점)까지 네 팀이 몰려 있다. 이중 최소 한 팀, 많으면 두 팀은 봄 배구에 나갈 수 없다.

그는 “(안)혜진이와도 얘기했는데 ‘간만에 봄배구 해봐야 하지 않겠냐?’고 얘기했다. 쉬는 시간에도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자고 말하고 있다”며 봄 배구를 향한 갈망을 드러냈다.

[장충=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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