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가 중반으로 향하는 가운데, 3위 자리를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13, 14일 이틀 동안 서울특별시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제1매치 4경기가 열린다.
승점 7점으로 나란히 줄을 선 부산시설공단, 서울시청, 경남개발공사가 맞물린 일정 속에서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세 팀 모두 선두권과 격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안정권을 확보하기 위한 분수령이 될 매치다.
■ 13일 17:00 경남개발공사 vs 부산시설공단
먼저 13일 오후 5시 경남개발공사와 부산시설공단이 맞붙는다. 두 팀 모두 3승 1무 3패, 승점 7점으로 사실상 ‘3위 결정전’에 가까운 경기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무승부를 기록해 이번 경기 결과가 순위 판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경남개발공사는 선두권 팀들에게 연패를 당한 뒤 광주도시공사를 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리그 초반부터 현실적으로 3~4위 경쟁을 목표로 잡은 만큼 이번 맞대결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 한정된 선수층으로 시즌을 소화해야 하는 구조상 초반 승점 확보가 필수적이다.
오사라 골키퍼의 선방과 빠른 속공, 윙 활용이 살아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다만 체력 부담이 누적되는 후반 운영이 변수로 꼽힌다.
부산시설공단은 시즌 전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순위 경쟁 구도가 복잡해졌다. 원선필과 권한나의 부상 공백도 있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실책이다. 공격 전개 과정에서의 잦은 턴오버가 수비 부담으로 이어지며 흐름을 스스로 끊고 있다. 기본 전력과 개인 기량은 여전히 상위권인 만큼 실책 관리만 이뤄진다면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다.
■ 13일 19:00 서울시청 vs 인천광역시청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서울시청이 최하위 인천광역시청과 맞붙는다. 서울시청 역시 3승 1무 3패로 부산·경남과 승점이 같은 상황이어서 승점 2점 확보 여부가 중요하다. 인천광역시청은 7연패로 승점 획득이 절실하다.
부산과 경남이 서로 승점을 나누는 사이, 서울시청은 8위 인천광역시청을 맞아 비교적 유리한 대진이어서 순위 도약 기회를 잡았다. 우빛나–조은빈–안혜인으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의 공격력은 리그 상위권이지만, 실책이 반복될 경우 경기 흐름이 쉽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이 변수다.
결국 이번 매치는 세 팀의 ‘안정성’이 순위를 가를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전력 차는 크지 않은 만큼 실책 최소화와 후반 집중력이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높다. 3위 자리를 향한 경쟁이 단순한 순위 싸움을 넘어 시즌 전체 흐름을 좌우할 분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 14일 17:00 광주도시공사 vs SK슈가글라이더즈
7위 광주도시공사(2승 5패, 승점 4점)는 연패 탈출이 절실하지만 반복되는 실책이 최대 약점이다. 김지현을 중심으로 득점력은 살아 있으나 조직력 완성이 더디다. 반면 SK슈가글라이더즈(7승, 승점 14점)는 전승 선두답게 공수 균형이 안정적이다. 강경민–강은혜 중앙 라인과 윤예진, 김하경의 속공이 위력적이며, 수비 집중력까지 탄탄해 전력상 우세가 뚜렷하다. 광주가 실책을 줄이지 못하면 일방적인 흐름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 14일 19:00 대구광역시청 vs 삼척시청
6위 대구광역시청(2승 1무 4패, 승점 5점)은 최근 2승 1무로 상승세를 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원정의 윙 슛과 노희경의 돌파, 정지인의 중거리 슛이 좋은데 삼척시청 박새영 골키퍼 공략 여부가 핵심이다. 삼척시청은 리그 최강 속공 팀으로, 박새영 골키퍼 선방 이후 이어지는 전광석화 같은 역습이 강점이다. 짧은 시간에 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는 집중력이 뛰어나 대구가 실책을 허용할 경우 격차가 빠르게 벌어질 수 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