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시즌부터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을 이용한 챌린지를 도입하는 메이저리그가 세부 규정을 확정했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1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 발표를 인용, ABS 챌린지 규정의 세부 내용을 전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연장 관련 규정이다. 챌린지 기회가 소진된 상황에서 연장에 진입할 경우, 해당 팀은 매 이닝 한 번씩 추가 챌린지 기회가 주어진다.
9이닝 동안 두 번의 챌린지 기회를 부여하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관대한 규정이다.
단, 사용하지 않은 챌린지는 누적되지 않으며 두 번의 기회를 모두 보유한 상태로 연장전에 들어갈 경우는 예외다.
ABS 챌린지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베이스에서 발생한 플레이는 심판이 재량권을 갖는다.
예를 들어, 포수가 볼넷 판정을 듣고 주자의 도루 시도에도 송구 자체를 포기한 상황에서 ABS 챌린지로 볼이 스트라이크로 번복될 경우 심판은 도루를 무효 처리하고 주자를 원래 베이스로 돌려보낼 수 있다.
또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투수가 아닌 야수가 공을 던질 경우 ABS 챌린지가 도입되지 않는다.
동일한 장면에서 ABS 챌린지와 리플레이 챌린지가 동시에 적용될 수도 있다. 그럴 경우, ABS 챌린지가 먼저 적용되고 리플레이 챌린지가 그 다음 적용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정확한 ABS 판독을 위해 선수들의 신장을 측정할 예정이다. ESPN은 이 경우 심판이 이전에 적용하던 스트라이크존보다 더 좁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메이저리그는 수비 방해 규정도 일부 손봤다. 주자가 수비 방해 판정을 유도할 목적으로 수비수와 접촉할 경우 주자는 아웃 처리된다. 이는 주자가 런다운 상황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아내려고 일부러 수비수와 부딪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심판은 이러한 시도들을 무시하고 주자를 아웃시킬 수 있다.
여기에 구단주들은 1루코치와 3루코치가 투수가 딜리버리에 들어갈 때까지 코치 박스에 머물도록 하는 규정에도 동의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