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리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와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
이번 일전은 WBC 사무국이 마련한 공식 평가전이다. 전날(2일) 평가전에서 한신 타이거스와 3-3으로 비긴 류지현호는 이날 오릭스와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 뒤 대회 일정에 돌입한다.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도영은 1회초 아쉽게 출루에 실패했다.
이 아쉬움을 털어내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한국이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우완 가타야마 라이쿠를 상대로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작렬시켰다. 한신전 솔로포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지난 2022년 1차 지명으로 KIA의 부름을 받은 김도영은 ‘건강’할 경우 리그를 대표할 수 있는 우투우타 내야 자원이다. 통산 성적이 증거다. 358경기에서 타율 0.311(1218타수 379안타) 55홈런 202타점 8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15를 적어냈다.
특히 2024시즌 활약이 좋았다. 141경기에 나서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 OPS 1.067을 기록, KIA의 V12를 이끌었다. 이런 공을 인정받아 시즌 후에는 KBO MVP, 3루수 골든글러브 등 각종 트로피들을 휩쓸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부상 악령에 발목이 잡혔다. 무려 세 차례나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30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다.
절치부심한 김도영은 겨울 동안 구슬땀을 흘렸고,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대표팀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이후 한신전에 이어 이날도 대포를 가동하며 WBC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한편 김도영의 홈런을 앞세운 한국은 3회초 현재 6-0으로 크게 앞서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