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자 핸드볼의 강자 메츠(Metz Handball)가 프랑스컵 5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통산 1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메츠는 지난 24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아코르 아레나(Accor Arena)에서 열린 2025-2026 여자 핸드볼 프랑스컵 결승전에서 디종(JDA Bourgogne Dijon Handball)을 33-21로 완파했다.
이로써 메츠는 자신들이 보유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14회로 늘리며 프랑스 여자 핸드볼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클럽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메츠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사라 부크티트(Sarah Bouktit)가 첫 골을 기록하며 포문을 열었고, 루시 그라니에(Lucie Granier)의 추가 득점이 터지며 4-1로 앞서나갔다.
전반의 주인공은 메츠의 골키퍼 요한나 분드센(Johanna Bundsen)이었다. 분드센은 전반에만 18개의 슈팅 중 11개를 막아내는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디종은 아드리아나 홀레조바(Adriana Holejova)와 니나 뒤리(Nina Dury)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으나, 메츠의 견고한 수비벽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메츠가 전반을 13-7로 여유 있게 앞선 채 마쳤다.
후반전은 메츠의 일방적인 공세였다. 클로에 발랑티니(Chloé Valentini)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메츠는 사라 부크티트가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특히 지난주 유러피언리그(European League) 우승으로 체력이 소진된 디종이 주축 선수인 릴루 팽타(Lilou Pintat)의 부상 이탈로 흔들리는 사이, 메츠는 21-8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메츠의 에마뉘엘 마요나드(Emmanuel Mayonnade) 감독은 점수 차가 벌어지자 벳차이델 응곰벨레(Betchaidelle Ngombele)와 안 오귀스틴(Anne Augustine) 등 벤치 멤버들을 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보였다. 디종은 니나 뒤리가 7m 드로우로 분전했지만, 최종 스코어 33-21로 메츠의 완승이 선언되었다.
메츠의 사라 부크티트는 이날 경기에서만 무려 12골을 몰아치며 경기 MVP급 활약을 펼쳤다. 골키퍼 요한나 분드센은 최종 14세이브와 방어율 50%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하며 디종의 공격진을 무력화했다.
마요나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브레스트를 꺾고 결승에서 디종까지 이긴 이번 여정에 매우 만족한다”며 “프랑스컵 5연패를 달성했는데, 이제 몽펠리에가 가진 15회 우승 기록에 도전하는 것이 새로운 목표”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