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축구적인 측면에선 아르헨티나보다 나은 팀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스페인 미드필더 미켈 메리노(30·아스널)가 월드컵 우승의 감격을 숨기지 않았다.
스페인은 7월 20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 1-0으로 승리했다.
메리노는 경기 후 영국 방송사 ‘ITV’와의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다. 우리에게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조국과 팬들을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내는 젊은 선수들로 이뤄진 황금세대”라며 “마침내 오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고 했다.
스페인은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의 끈질긴 수비에 맞섰다.
아르헨티나는 수비 라인을 낮게 내린 채 페널티박스 안을 촘촘하게 지켰다. 스페인은 아르헨티나의 밀집 수비를 뚫어내기 위해 인내심을 갖고 공격을 이어갔다.
메리노는 “집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경기였다”며 “우리는 축구적인 측면에선 아르헨티나보다 더 나은 팀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라운드가 건조해 경기를 풀어가기가 쉽지 않았다”며 “아르헨티나는 경쟁력이 있는 팀이다. 상대를 어렵게 만드는 방법도 잘 알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스페인은 그런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우리는 우승할 자격이 충분했다”고 힘줘 말했다.
스페인은 연장 후반 1분 페란 토레스의 결승골로 팽팽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메리노는 아르헨티나의 밀집 수비를 공략한 방법도 설명했다.
메리노는 “상대가 수비 라인을 낮추고 자기 진영 페널티박스 안을 지키면 많은 선수가 적극적으로 박스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공을 빼앗긴 뒤 이어질 상대의 역습도 철저하게 통제해야 한다”고 짚었다.
메리노는 덧붙여 “스페인엔 정확한 크로스를 올릴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줄 선수도 많다”고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