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타자 파괴력 미쳤다!…‘힐리어드 연타석포+김현수 3타점’ KT, 연이틀 NC 꺾고 위닝시리즈 확보

KT위즈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일등 공신은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였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이호준 감독의 NC 다이노스에 10-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KT는 55승 2무 36패를 기록했다. 반면 4연패에 빠진 NC는 49패(42승 2무)째를 떠안았다. 반등의 계기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힐리어드는 29일 NC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천정환 기자
힐리어드는 29일 NC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천정환 기자
최근 좋은 타격감을 과시 중인 김현수. 사진=김영구 기자
최근 좋은 타격감을 과시 중인 김현수. 사진=김영구 기자

KT는 투수 오원석과 더불어 최원준(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안현민(우익수)-힐리어드(좌익수)-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류현인(1루수)-한승택(포수)-권동진(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NC는 김주원(유격수)-권희동(우익수)-이우성(좌익수)-블레인 크림(1루수)-박건우(지명타자)-김휘집(3루수)-서호철(2루수)-안중열(포수)-천재환(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커티스 테일러.

기선제압은 KT의 몫이었다. 1회초 최원준의 중전 안타 및 2루 도루, 김현수의 유격수 땅볼로 연결된 2사 3루에서 힐리어드가 비거리 130m의 우월 투런포(시즌 26호)를 쏘아올렸다.

일격을 당한 NC였지만, 1회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권희동의 볼넷과 이우성의 좌전 2루타로 1사 2, 3루가 완성됐으나, 블레인, 박건우가 삼진, 2루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침묵하던 NC는 3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천재환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와 김주원의 볼넷, 이중 도루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이우성의 유격수 땅볼에 천재환이 홈을 밟았다.

29일 NC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폭발시킨 힐리어드. 사진=천정환 기자
29일 NC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폭발시킨 힐리어드. 사진=천정환 기자

하지만 KT는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4회초 선두타자 힐리어드가 비거리 110m의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힐리어드의 시즌 27호포이자 1회초 2점포에 이은 연타석 홈런이 나온 순간이었다.

직후에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김상수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허경민이 NC 테일러의 147km 투심 패스트볼에 머리 부위를 맞은 것. 결국 허경민은 구급차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나갔으며, 테일러는 규정에 따라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허경민은 단순 타박 소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류현인이 삼진을 당했고, 허경민의 대주자 오윤석이 2루를 노리다 아웃되며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KT는 5회초 다시 힘을 냈다. 권동진, 최원준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김현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김현수는 29일 NC전에서 천금같은 적시타를 쳤다. 사진=천정환 기자
김현수는 29일 NC전에서 천금같은 적시타를 쳤다. 사진=천정환 기자

갈 길이 바빠진 NC였지만, 6회말 웃지 못했다. 박건우의 중전 안타와 신재인의 좌전 2루타로 2사 2, 3루가 완성됐으나, 대타 박민우가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NC는 7회말 이 아쉬움을 어느 정도 털어냈다. 김형준의 좌전 2루타와 천재환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김주원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권희동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단 이우성의 삼진과 블레인, 박건우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신재인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더 이상 따라붙지 못했다.

여유가 생긴 KT는 8회초 김민혁의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와 최원준의 땅볼 타점, 김현수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3점을 보탰다. 이어 9회초에는 장진혁의 비거리 120m 좌중월 투런포(시즌 1호)까지 나오며 대승을 자축했다.

KT 선발투수 오원석은 89개의 공을 뿌리며 5이닝을 2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6패)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단연 힐리어드(3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김현수(3타수 2안타 3타점)가 빛났다. 이 밖에 최원준(4타수 1안타 1타점), 장진혁(1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NC는 선발투수 테일러(3.1이닝 3피안타 2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가 헤드샷 퇴장으로 경기에서 일찍 빠진 점이 아쉬웠다. 테일러는 시즌 5패(7승)째. 타선도 7안타 3득점에 그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오원석은 29일 NC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사진=김영구 기자
오원석은 29일 NC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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