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경기가 대단했다...프로모터로서 완벽에 가까웠던 밤” UFC 311 결과에 반색한 ‘백사장’ [현장인터뷰]

종합격투기 단체 UFC를 이끌고 있는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UFC 311’ 성과에 흡족함을 드러냈다.

화이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아레나에서 열린 UFC 311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를 돌아봤다.

늘 그랬듯 흥행 성적부터 발표했다. 이번 대회 입장 관중은 1만 9357명이며 830만 달러의 입장 수익을 올렸다. 이는 크립토닷컴 아레나 기록이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경기 내용도 흥미진진했다. 언더독이 탑독을 제압하는 사례가 속출했고 피니시도 쏟아졌다. 션 샤라프는 무려 -2400의 언더독이었지만 12초 만에 KO승을 거뒀다. 조슈아 반과 알렉산드레 판토자의 타이틀전은 기대치에 걸맞은 경기였다.

화이트는 “오늘 밤은 그야말로 ‘이런 젠장!’이라 외칠 그런 밤이었다. 모든 경기, 전체가 대단했다”며 경기 내용을 호평했다.

이어 “내가 항상 우리의 매치 메이킹에 관해 얘기하지 않는가? 우리의 매치 메이킹은 그야말로 ‘대박’을 내고 있다”며 “프로모터로서 완벽한 밤을 만들고 싶다면, 오늘이 그 완벽함에 가장 근접한 밤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두호의 연승을 저지하며 UFC 이적 후 처음으로 피니시로 승리한 패트리시오 핏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동안 힘든 시기를 겪었다. 그리고 오늘 나와 승리했다. 승리 방식도 좋았다. 그에게는 잘된 일”이라며 벨라토르 챔피언 출신의 부활을 반겼다.

코 메인 이벤트에서 극적인 KO승을 거둔 사루키안에 대해서도 “그가 했던 몇몇 행동들은 내가 달가워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말해왔다. 사람이 실수를 저지른 뒤 다시 돌아와 모든 것을 제대로 해내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완벽한 복귀전을 치렀다고 평했다.

반과 판토자의 타이틀 매치는 파이트 오브 더 나잇에 선정됐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반과 판토자의 타이틀 매치는 파이트 오브 더 나잇에 선정됐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현안에 관한 생각도 전했다. 눈 부상으로 헤비급 타이틀을 내려놓은 톰 아스피날에 대해서는 “내가 톰을 싫어한다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본인도 부상 사실을 알고 있고, 치료 과정을 밟고 있으며 복귀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도 인지하고 있다. 지극히 정상적인 절차다. 내가 했던 말이나 그의 반응 때문에 사람들이 내가 그를 싫어한다고 생각하는 거 같은데, 사실이 아니다. 싫어할 이유가 전혀 없다. 그는 내가 싫어할 만한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에스피날이 영국의 유명 복싱 프로모터 에디 헌과 계약한 것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에디 헌과 계약하면 이건 빈말이나 비꼬는 게 아니라, 우리는 정말로 미친 듯이 웃어젖힌다. 진짜 웃긴다. 그러니까 톰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다. 에디 헌을 매니저로 두고 싶다면, 마음대로 하라고 한다”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선수들은 누구와든 계약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에디 헌이 뭘 했는가? 에스피날을 위해 그가 뭘 해줬는가? 엄청난 스폰서라도 붙여줬는가? 그는 지금 자기 사업을 살리려고 허우적대고 있다”며 헌을 저격했다.

이번 대회 도중 발표된 ‘UFC 334’ 매치업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현지시간으로 11월 14일 뉴욕에 있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에스피날을 대신해 헤비급 챔피언 자리에 오른 시릴 간이 랭킹 4위 조시 호킷과 타이틀매치를 갖는다.

데이나 화이트는 경기력과 흥행면에서 이번 대회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나 화이트는 경기력과 흥행면에서 이번 대회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화이트는 두 선수를 매칭한 것에 대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다음 일정이 잡히지 않고 있는 알렉스 페레이라에 대해서는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이번 대회 보너스 수상자도 발표했다. 파이트 오브 더 나잇에는 조슈아 반과 알렉산드레 판토자의 플라이급 타이틀 매치가 선정됐고 퍼포먼스 오브 더 나잇에는 여성부 플라이급 케이시 오닐과 라이트급 아르만 사루키안이 선정됐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혼돈 보너스(Proper Chaos Bonus)에는 게이블 스티븐스를 12초 만에 KO시킨 션 샤라프에게 돌아갔다. 원래 보너스는 중계사인 파라마운트 플러스에서 내건 5만 달러였는데 화이트 사장이 5만 달러를 더해 10만 달러로 인상했다.

화이트는 “누군가 말하는데 그에게 60만 달러 빚이 있다고 하더라. 그중 일부를 해결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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