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전성민 기자] "시즌 첫 등판이라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 송승준에게 19일 사직 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은 절박했다. 18일 경기 전까지 선발 투수들이 무너지며 팀이 4연패에 빠졌기 때문이다.
책임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은 6이닝동안 4피안타 4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4패)째를 챙겼다.
경기 후 송승준은 "최근 나뿐만 아니라 1,2,3 선발이 부진했다. 팀의 에이스라는 책임감을 느꼈다. 승리하겠다는 마음이 강했다"고 말했다.
송승준은 외적인 면에도 변화를 줬다. 송승준은 "18일 밤 분위기 쇄신을 위해 면도를 했다. 결혼한 후 처음 면도했다. 시즌 첫 등판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섰다"며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헀다.
송승준은 최고 구속 147km의 직구와 뚝 떨어지는 포크볼로 상대를 공략했다. 송승준은 "경기 템포를 빨리 가져갔다. 초구를 공격적으로 잡아냈다. 결정적일 때 호수비가 나와 도움이 됐다"며 경기를 복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