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오승환(33)이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시카고 컵스를 잡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은 21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 6회말 2사 1루에서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를 구원 등판했다.
외야수 토미 팜과 함께 더블 스위치로 투입된 오승환은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상대했다.
브라이언트는 지난 5월 26일 부시스타디움에서 오승환을 만나 3점 홈런을 때렸다. 이 경기는 지금까지도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실점으로 남아 있다.
오승환은 2-0 으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놓인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브라이언트 공략에 들어갔다. 슬라이더로 헛스윙과 체크스윙을 연속 유도했고, 93마일 패스트볼이 바깥쪽으로 빠지며 풀카운트가 됐다.
이어 6구째 92마일 패스트볼로 뜬공을 유도, 우익수 플라이를 잡고 이닝을 마쳤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앤소니 리조를 상대로 안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윌슨 콘트레라스를 상대로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병살타를 유도, 리글리필드를 침묵에 빠드렸다. 바깥쪽 빠져나가는 슬라이더가 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