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전날 숨 고르기를 펼쳤던 '킹캉' 강정호(29·피츠버그)가 다시 장타력에 시동을 걸었다. 다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강정호는 11일(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네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 그는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볼넷을 뽑으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타율은 0.263으로 상승했다. 팀은 역전패를 당했다.
강정호는 1회말 1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깔끔한 중전 안타를 만들며 첫 타점을 신고했다. 기세는 다음 타석 때까지 이어졌다. 그는 3회말 2사 2루 찬스서 상대투수 로버트 스티븐슨의 4구 커브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8호. 20홈런에 한 발자국 다가섰으며 멀티히트까지 완성했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7회말에는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두 점차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던 피츠버그는 9회말 추격을 시작했다. 맥커친의 볼넷출루, 그리고 폴랑코의 유격수 땅볼 상황이 펼쳐졌고 1사 1루 상황서 다섯 번째 타석에 선 강정호는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려냈다. 역전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든 것. 강정호는 바로 대주자 알렌 헨슨으로 교체됐다.
후속타자 프리즈가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서벨리의 적시타로 7-8, 한 점 추격했다. 하지만 이어진 찬스서 머서가 땅볼로 물러났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피츠버그는 이날 경기 초반을 주도했다. 그러나 중반부터 흐름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선발로 나선 드류 허치슨와 구원 등판한 트레버 윌리엄스가 7실점을 내주며 승기를 잡는데 실패했다. 타석에서는 강정호와 조시 해리슨이 맹활약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