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기우에 그친 실전감’ 장원준, 이어간 판타스틱4 위용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한 달여의 실전공백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장원준의 구위는 정규시즌 그대로였다. 두산의 굳건한 선발 마운드도 변함없었다.

장원준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8⅔이닝 동안 1실점하며 완투승을 따냈다. 9회말 2사를 만든 후 이현승과 교체되며 완투승을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장원준은 이날 경기 초중반까지도 별다른 위기 없이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주자를 출루시키면 병살을 이끌었고 볼넷 하나 내주지 않으며 페이스대로 경기를 운영했다. 팀 내 좌완에이스 자존심을 입증한 호투.

장원준은 두산 유니폼을 입은 첫 해였던 작년에도 가을에 빛났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두 차례, 그리고 한국시리즈까지 한 번도 무너지지 않고 제 몫을 해냈다. 올 시즌 최고의 성적을 거둔 그는 다시 한 번 맞은 가을무대에서도 변함없는 에이스 면모를 과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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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위와 꾸준함 모든 면에서 인정받고 있는 장원준이지만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우려도 존재했다. 실전감각 때문. 그는 지난 9월22일 kt전 이후 한 달여 이상의 시간 동안 실전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10월초에는 팀 순위 확정 및 컨디션관리 차원에서 등판하지 않았고 실전감각을 위해 마련된 일본 미야자키 미니캠프 연습경기 때는 예정된 스케줄이 기상악화로 열리지 못했다. 결국 이날 38일 만의 실전을 치르게 된 것.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장원준 컨디션이 좋아보였다. 잘 던져질 것이다”라고 믿음을 보이면서도 한편으로 실전감각은 다소 걱정이라는 의중을 내비쳤다.

하지만 우려는 기우에 그쳤다. 장원준은 마치 지난주에도 1군 경기를 소화한 선수처럼 초반부터 안정적이고 빼어난 제구력을 과시했다. 작년부터 발견한 가을본능도 여전했다. 큰 무대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완벽한 경기운용에 NC 타선을 진땀을 뺐다. 최대위기였던 8회에도 실점을 한 점으로 봉쇄했다.

장원준의 저력입증과 동시에 두산은 견고한 선발마운드 위력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판타스틱4(니퍼트-장원준-보우덴-유희관)로 표현되는 두산 선발진은 정규시즌 온갖 기록을 다 갈아치우더니 한국시리즈 무대에서도 상대를 좌절시키는 벽이 됐다. 니퍼트가 1차전서 8이닝 2피안타 무실점 역투했고 이날 2차전서 장원준이 완투승으로 그 기세를 이어가게 됐다. 끝이 아니다. 3차전과 4차전에는 보우덴-유희관이 등판할 예정이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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