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윤진만 기자] 정정용 임시감독이 이끄는 한국 19세이하 대표팀이 한 수 위 전력으로 평가받는 잉글랜드 U-19팀을 무찔렀다.
U-19팀은 10일 오후 5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수원 컨티넨탈컵 U-19 국제축구대회 2차전에서 이유현의 동점골, 강지훈의 역전골에 힘입어 잉글랜드를 2-1로 눌렀다.
이틀 전 이란을 3-1로 물리친 한국은 2전 전승으로 4개국 중 단독 선두에 올랐다. 12일 나이지리아전과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잉글랜드 잡고 2연승!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대표팀은 이란전 대비 4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골키퍼 문정인 미드필더 김정민 강지훈 김진야 자리에 송범근 한찬희 김시우 이기운을 투입했다.
이란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한국은 이날 180도 다른 팀처럼 플레이했다. 잦은 패스 미스와 불협화음으로 잉글랜드에 연달아 득점 기회를 내줬다.
선발 라인업.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14분 선제 실점했다. 오비 에자리아가 아크 정면에서 때린 왼발 슛이 수비수 정태욱 발 맞고 높이 솟구쳐 골키퍼 머리 위로 넘어갔다.
한국이 공격 작업을 애를 먹을 때 잉글랜드는 미드필드 진영에서 한국 수비 뒷공간을 찌르는 패스 한 방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23분 해리슨 챕맨과 도니믹 칼버트 르윈의 연속 슈팅은 송범근이 간신히 막아냈다.
원하는 대로 경기를 풀지 못하자 정정용 감독은 이른 교체를 택했다. 26분 이상헌을 빼고 이승우를 투입했다. 이승우는 최전방 공격수 이기운의 바로 아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에 위치했다.
이유현 프리킥 시도.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이승우 드리블.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이승우 효과는 금세 드러났다. 33분 민첩한 횡 드리블로 페널티 아크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직접 차기보단 동료 이유현에게 공을 넘겼다. 이유현이 골문 오른쪽 상단을 노리고 찬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의 선축으로 시작한 후반. 이승우는 미리 준비했다는 듯 공을 잡아 상대 진영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수비수 한 둘을 가볍게 제친 그는 박스 안에서 슈팅 각까지 잡았다. 원맨쇼에 의한 득점이 눈앞에 그려졌으나, 그가 찬 공은 잉글랜드 골키퍼에 막혔다.
강지훈 역전골.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득점 세리머니.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정정용 감독은 또 다른 카드인 백승호를 15분께 투입했다. 이승우가 최전방으로 올라가고 이승우 자리에 백승호가 위치했다.
접전을 이어가던 후반 25분께 교체투입된 강지훈의 번뜩이는 움직임 한 번이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상대 진영 좌측에서 공을 잡아 수비수 둘을 따돌리고 박스 안까지 진입한 강지훈은 골문 우측 구석을 향해 오른발을 휘둘렀고, 공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골망을 만났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더 활발한 움직임으로 잉글랜드의 공격 의지를 꺾었다. 거친 압박과 협력 수비에 잉글랜드 몇몇 선수들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35분 이승우가 기회를 직접 만들었다.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패스를 차단했다. 동료에게 공을 건넨 뒤 재빠르게 문전 방향으로 달렸다. 재차 공을 건네받은 그는 중앙에서 마음 먹고 오른발 슛을 날렸다. 공은 골대 위로 살짝 떴다.
1분 뒤 위기가 찾아왔다. 박스 안에서 르윈이 공을 잡을 때 마크하는 선수가 한 명밖에 없었다. 르윈은 수비수를 등진 상태에서 왼발 터닝 슛을 쐈다. 송범근이 몸을 날려 쳐냈다. 백승호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경기는 그대로 한국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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