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황석조 기자] 트레이 힐만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SK 와이번스의 마무리투수가 서진용(26)에서 박희수(35)로 바뀐다.
힐만 감독은 14일 인천에서 열리는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뒤 “서진용에 대한 믿음은 변함없다. 충분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면서도 “결과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마무리투수 역할은 박희수가 맡게 될 것”라고 뒷문 변화 내용을 밝혔다.
서진용은 올 시즌 초반 팀 마무리투수 역할을 맡게 됐다. 지난해까지 역할을 수행했던 박희수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 여파로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고 서진용 또한 시범경기서 연일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일약 힐만의 남자로 떠오르기까지 했다.
하지만 경험이 적은 서진용에게 부담이 컸는지 매번 불안하고 또 흔들렸다. 벌써 블론세이브만 5개를 기록했으며 평균자책점도 5.19에 달한다. 끝내 힐만 감독도 결단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힐만 감독은 “서진용이 불펜에서 던지며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 본인의 피칭을 해야하기에 편한 상황서 투입하겠다”고 했다. 이어 “덜 부담스러운 상황서 자신 있게 던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힐만 감독은 “서진용이 스트라이크를 던지는데 좀 더 퀄리티 있는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한다. 조금 더 분발해서 원하는 곳에 던져야 한다. 컨트롤 문제가 아닌 커맨드의 문제”라고 문제점도 꼭 찍어 언급했다.
돌아올 베테랑 마무리투수 박희수에 대해서는 “WBC로 인해 시즌 전 몸 상태를 완벽히 만들지 못했다. 지금까지 지켜본 결과 컨디션이 올라온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흔들리고 있는 서진용(사진)은 박희수에게 마무리투수 자리 역할을 넘기게 됐다. 사진=MK스포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