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 경신됐다. 기록의 주인공은 캔자스시티 로열즈 외야수 알렉스 고든. 그는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초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으로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는 총 5694개의 홈런이 기록되며 지난 2000년 세운 한 시즌 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스탠튼은 이번 시즌 55개의 홈런을 때리며 홈런 시대를 이끌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2000년 당시 새미 소사(컵스)가 50홈런으로 리그 전체 1위를 기록했고,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49개), 제프 베그웰(휴스턴, 47개), 트로이 글라우스(에인절스, 47개) 등이 뒤를 이었다. 40홈런 이상 기록한 타자만 16명이나 됐다.
본즈를 비롯해 이 시기 활약했던 몇몇 타자들이 약물에 손을 댔다는 의혹이 이후에 제기되면서 이 시기는 '약물의 시대'로 불리고 있다. 이 시기 세워진 많은 기록들이 이후 빛이 바랬다.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한 본즈도 지금까지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한동안 투고타저를 경험했던 메이저리그는 최근 다시 홈런의 시대가 열린 모습이다.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55개), 애런 저지(양키스, 44개), J.D. 마르티네스(애리조나, 40개) 등이 홈런 행진을 이끌고 있다. 20일 현재 30홈런을 넘긴 선수만 31명에 달한다. 특히 신인 선수들의 활약이 무서운데 저지는 1987년 마크 맥과이어가 세운 신인 홈런 최다 기록(49개)에 도전중이고, LA다저스의 코디 벨린저도 내셔널리그 신인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