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운도 실력이다. 그리고 스스로 잡아야 한다. 한국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뒤집힌 가운데 김태형 두산 감독이 전달한 주문이다.
두산은 지난 28일 KIA에 3-6으로 졌다. 1점차까지 쫓아간 상황에서 9회초 대타 나지완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그러나 무엇보다 타선 침체가 고민이다. 두산은 한국시리즈 3경기에서 홈런 3방을 날렸으나 타율 0.189(95타수 18안타)에 그치고 있다. 플레이오프 타율 0.355와는 대조적이다.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김 감독은 “양의지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타격감이 나빠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위아래를 가리지 않고 터지지 않고 있다. 못 치면 지는 것이다. (KIA 투수의 공을)쳐야 한다. 그래야 (득점)상황도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두산은 2차전 이후 흐름을 KIA에 뺏기고 있다. 2차전 8회말에는 운까지 안 따랐다. 김 감독은 “계속 끌려가고 있지 않은가. 그 운도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반전의 실마리를 찾아야 하는 두산이다. 그러나 타순에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김재호, 양의지(이상 타율 0.000)도 모두 선발로 뛴다. 김 감독은 “바꿔서 뭐하나. 몇 경기만 가지고 변화를 줄 수 없다. 이 선수들로 끝까지 마쳐야 한다”라며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