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포수 강민호(32)를 영입했다. 외부 FA 포수 영입은 김동수(49) 이후 18년 만이다.
삼성은 1999년 12월 FA 김동수와 3년 8억원에 계약했다. 이강철과 함께 삼성의 외부 FA 1·2호였다.
삼성은 이후에도 외부 FA 보강에 힘썼으나 포수 포지션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았다. KBO리그 최고 포수로 자리매김한 진갑용이 뛰고 있어 필요성이 떨어졌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졌다. 2013년부터 기회를 얻기 시작해 주전 포수로 성장한 이지영이 버티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포수의 층이 얇아졌다. 최경철은 떠났으며 권정웅, 김민수, 김응민 등 젊은 포수는 경험이 부족하다.
삼성은 “현재 팀은 리빌딩 중이다. 젊은 포수에게 기회를 줬다. 성장할 시기이나 그 가운데 중심을 잡아줄 주력선수가 필요했다”라며 강민호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강민호는 국가대표 포수다. 2008 베이징올림픽,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5 프리미어12 등에 출전해 활약했다.
삼성은 한 동안 내부 육성 전략을 짰다. 2004년 말 심정수과 박진만 영입 이후 외부 FA 시장은 해마다 철수했다. 하지만 지난해 창단 이래 최악의 성적(9위)을 거둔 뒤 외부 FA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리고 강민호에게 구단 역대 FA 최고액을 안겼다. 강민호는 4년 80억원에 서명했다. 종전 기록은 투수 우규민의 65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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